바람을 보았지요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 사람도 바람입니다.
때론 솜털처럼, 때론 태풍처럼 불어와
살갗을 건들고 마음을 흔드는 당신이 나의 바람입니다.
당신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아픔과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불어와 비로소 내가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바람입니다. 무시로 나를 흔들어 떨게 하는
모진 마력의 바람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13 09:05 2008/06/13 09:0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61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혼불》중에서 -


* 물 한 모금의 인연도 억지로는 안됩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필연의 뿌리가 있습니다.
놀라운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이고 더 귀하고
소중하게 키워가야 합니다.
그냥 맺어진 인연이 결코 아니니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12 09:21 2008/06/12 09:21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57

나는 누구인가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 나는 누구인가.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이따금 직면하는 자기 점검의 물음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나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가 내일의 나를 결정하고 미래를 지배합니다.
가치있는 인생은 무엇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있는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11 10:02 2008/06/11 10:0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54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 보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하십시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의혹은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아무도 해줄 수 없는 일을 스스로에게 해주십시오.
그 밖의 다른 일은 모두 잊어버리십시오.


- 헨리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서 안 되면 두 번, 두 번 해서
안 되면 세 번, 네 번, 열 번, 백 번을
반복해서라도 도전해야 합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립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10 09:21 2008/06/10 09:21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49

젖어 있었기에

젖어 있었기에 마를 수도
있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우리가 얼기설기 만든 집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느끼게 해준 폭풍우를 만난 것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너무 젖었기에 슬픈 줄 알았더니
기쁨의 시작이었습니다. 너무 보잘 것 없어 불행한 줄
알았더니 행복의 시작이었습니다. 먹구름도 때가 되면
걷힙니다. 주어진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면 더 크고
좋은 것을 얻게 됩니다. 아픔과 고난이
축복의 시작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9 09:44 2008/06/09 09:4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46

여행이란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
뜻밖에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가게될 때
계획하지 않은 길에도 즐거움이 있음을 터득하게 해준다.
낯선 곳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닫히고 무뎌진 마음이 열리고,
빈손의 자유로움도 느끼게 된다. 한 걸음 물러나
내 삶을 밖에서 담담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 준다.


- 유동주의《지구 반대편에서 3650일》중에서 -


* 살다보면 문득
낯설고 힘든 순간이 닥치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한숨만 쉴 게 아니라, 여행 중에 낯선 길을 만난 듯이
더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보면 어떨까요.
삶을 소풍에 비유했던 어느 시인처럼 말이죠.
삶은 낯선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7 09:43 2008/06/07 09:4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42

새로운 길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어떤 정해진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해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숲 속에 살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내 오두막 문간에서 호수까지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길은 처음부터 있지 않습니다.
맨 처음 한 걸음을 내딛고 하루하루 발걸음을
계속하면 없던 길도 새로 생깁니다. 그것이 때로는
시련의 길, 고통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삶, 더 큰 희망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길을 내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6 17:07 2008/06/06 17:0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40

강을 거슬러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


* 강물에 몸을 맡기고
물이 흐르는대로 사는 인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 흐르는대로만 살면 알맹이를 잃게 됩니다.
인생은 때때로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서...
희망을 가진 사람만이 거슬러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5 09:04 2008/06/05 09:0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35

일자리가 사라진다

앞으로 일자리는 점점 사라진다.
미래사회에서는 지금처럼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일자리가 있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으로 대접받게 된다.
일자리만 있어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현존하는 직종의
80퍼센트가 10년 안에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지금도 이미 평생직장 개념이 흔들리고 있지만
2025~2030년쯤 되면 평생직종, 평생직장은
완전히 사라진다.


- 박영숙의《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중에서 -


* 어두운 미래 전망입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이미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접근 방식을 달리 하면
사라지는 일자리만큼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직업을 수없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길은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 태세와 지도력이 관건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4 09:57 2008/06/04 09:5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31

외로움의 정체

외로움은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이 있다.
외롭다는 것은 '나는 진정으로 이웃을 돌보고 있다.
나는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 지금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길 원하는지 분명히 알아내어
즉시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미임을
기억하라. 이제 즉시 행동으로 옮겨,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관계를 맺도록 하라.


- 앤서니 라빈스의《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중에서 -


* 고립무원의 상태일 때가 있습니다.
그 원인은 남이 아닌 자기 안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자기 우물에 갇혀 바깥을 내다보지 않을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외로움은 점차 깊어집니다.
이때는 얼른 옆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늦으면 그나마 때를 놓치게 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6/03 09:19 2008/06/03 09:1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28

« Previous : 1 : ... 100 :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 245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44381
Today:
732
Yesterday: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