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있다!

"내가 뭐 해줄 것 없어요?"
"그거 한번 해볼까요?"
"와, 참 잘했어요."
어느 때는 과장되게, 어느 때는 잔잔하게 하는
이 세마디에는 내가 요원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었다. 진심어린 배려,
도전 정신, 그리고 칭찬과 격려.
정말 멋있다.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 '정말 멋있다!'
이 말을 듣는 사람 되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나 한 사람이 먼저 멋이 있어지면
옆사람 또 그 옆사람이 함께 멋있어지고
온 나라 온 세상이 멋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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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1/09 09:24 2006/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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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채워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 천양희의 시 <단추를 채우면서> 중에서 -


* 기쁨으로 맞이한 새해의 하루하루,
첫 단추는 잘 채우고 계시나요. 첫 단추를
잘 채워야 과정과 결과도 잘 채워지는 법이랍니다.
마음은 바빠도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산다는 건,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가 아니라
얼마큼 잘 성취하느냐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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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1/09 09:15 2006/01/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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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10살, 겨우 베개 하나밖에 들 수 없었어.
12살, 지팡이를 짚고 길을 걸었지.
14살, 마당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어.
16살, 완전히 걸을 수 없게 되고 다만 서 있는 것만 가능했지.
18살, 땅에 내려갈 수 없었어.
20살, 머리 위로 팔을 들지 못하게 됐지.
지금은 물 한 잔도 들지 못한단다....

하지만 이토록 잔인한 현실에서도
난 한 번도 죽거나 숨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나의 생각은 오직 이것뿐이야.
인생이 어떻든 헛되게 살면 안 된다는 것!
헛되게 살아서는 안 돼! 절대로 헛되게 살아서는 안 돼!


- 장윈청의《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중에서 -


* 전 생애 단 사흘만이라도 걸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희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에 견주면,
'나'는 어떻습니까. 사흘뿐 아니라 30일, 300일,
30년도 더 걸을 수 있는 '행복한 존재'입니다.
촌음을 아끼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이 다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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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09:27 2006/0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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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거라. 기도해.
사형수들 위해서도 말고,
죄인들을 위해서도 말고,
자기가 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는 안다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언제나 기도해라."


-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중에서 -


* 정말이지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죄없다', '내가 옳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러면 세상은 더 좋아져야 하는데,
실상은 오히려 그 반대로 흘러가는 듯합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믿음의 위기, 희망의 위기, 비전의 위기...
'우리가 탄 배'가 더 요동치지 않도록,
그래서 위기의 강을 잘 건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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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5 09:37 2006/01/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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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눈, 비 그리고 사람.
이 세 가지는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창을 통해 바라볼 땐 그지없이 아름다운 눈과 비.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흙탕물로 변하고
질퍽여서 처치 곤란일 때가 많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알면 알수록 실망하기 쉽다.
그러나 정반대의 사람들도 많다.


- 최윤희의《멋진 노후를 예약하라》중에서 -


* '100미터 미인'이라는 말이 있지요?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운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가까이서 볼수록 더 아름다운 사람도 많습니다.
실망할 것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실망할 점도 있고 상처도 많지만,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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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09:01 2006/01/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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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방향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 지금까지 되는 대로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행여 흘러가는 대로만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삶의 방향키를 쥐고
전 생애를 건 먼 항해길을 다시
힘차게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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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09:08 2006/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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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행

일상은 위대하다.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일상은 아무리 귀찮아도 버릴 수 없는
여행가방과 같은 것. 여행을 계속하려면
가방을 버려선 안 되듯, 삶은 소소한 생활의 품목들로
나날이 새로 채워져야 한다.


- 최영미의《시대의 우울》중에서 -


* 나날이 새로이
채워져야 할 '소소한 품목' 중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사이의 믿음과 사랑이 그 첫째이고,
어떤 경우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그 둘째이며.
아무리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셋째입니다.
이 세 가지 화두를 인생의 여행 가방에 꼭 지참하시면
하루하루의 삶이 위대한 여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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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09:40 2006/0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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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만남은 맛남이다.
누구든 일생의 잊을 수 없는 몇 번의
맛난 만남을 갖는다. 이 몇 번의 만남이
인생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 만남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나일 수가 없다.


-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중에서 -


* 이 생에서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는
2005년도 저물어 갑니다. 2005년에 만났던 수 많은
만남 중에서 나를 변화시킨 맛난 만남이 얼마나 있었나
되돌아 봅니다. 매 순간순간을, 매 장면장면을, 경이롭게
만날 수 있다면 2006년 새해도 우리에게 소중한
맛난 맛남을 선물해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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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09:39 2006/0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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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과 처음

한 해의 맨 마지막 계절은 겨울이다.
그리고 한 해의 맨 처음의 계절 또한 겨울이다.
겨울 속에는 그렇듯 마지막과 처음이 함께 있다.


- 공선옥의《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중에서 -


* 겨울 뿐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세상 이치가 그러합니다.
마지막과 처음,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이
항상 함께 공존합니다. 정말 마지막이고, 미움이고,
불행으로 여겼던 것도, 몸을 돌려 다시 바라보면
그게 바로 처음이고, 사랑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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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09:48 2005/12/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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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눈

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게 하고,
생각을 골똘히 갖게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의 자리 하나 굳건히 지키게 해주는
옹이같이 단단한 마음입니다.


- 신영복의《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


* 또 한 해를 넘기면서,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깨어지고 상처난 사람 사이의 믿음이 회복되고
더 빛나는 눈, 더 먼 것을 보는 눈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내일을, 새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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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9 09:27 2005/12/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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