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그림

사랑이 비현실적인 꿈의 세계가 아닌 것처럼 그림도 똑같다.
화가가 살고 있는 현실을 예술로써 표현할 때
그 그림은 빛을 발한다.



- 박희숙의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중에서 -



* 누구나 자기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자기 현실에 어떤 색깔을 입히느냐에 따라 빛이 달라집니다.
그 빛이 얼굴에, 그리고 눈에 나타나 표정이 됩니다.
좋은 얼굴 표정이 곧 좋은 인생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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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31 08:55 2004/08/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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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정말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뭘 기르는 게 좋아. 아이든가, 화분이든가.
그러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게 되거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 친》중에서 -



* 뭘 기른다는 것, 사실은 자기 자신을 기르는 것입니다.
꽃이나 강아지를 기르면서 다름아닌 자기 자신을 다시금
발견해 가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바로 알아야
홀로서기도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홀로서기는
자기 발견 이후에 비로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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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30 08:40 2004/08/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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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사한 선물

\"네 외할머니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했단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선물\'이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채 살아가지\"



- 패리 S.웰스의 <사랑할 준비가 되었나요?> 중에서 -



*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소유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나누었느냐\'의 문제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를 소중히 여겨주기 때문에
우리는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사랑의 눈을 통해 보아줌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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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8 08:42 2004/08/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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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줄근하게 앓고 난 뒤

감기 몸살로
깊은 물 속에서 사나흘 앓아눕다.
온몸의 검붉은 피가
혈관 벽에 부딪혀 탕탕하게 흐르는 소리,
낮이고 밤이고 꿈결처럼 들려오다.
탁류에 헹군 빨래처럼 후줄근하게 앓고 난 뒤
새털처럼 가벼워진 몸--
텅 빈 마음으로 새벽을 맞을 때,
희끄므레 밝아오던 사방의 벽을
한 템포 느려진 시선으로 바라보다.



- 윤희환의 시《간이역에서》중에서 -



* 저도 요 며칠 후줄근 앓았습니다.
좀처럼 안 하던 병원 출입도 몇 차례 했습니다.
하루를 꼴딱 굶으며 중요한 검사도 마치고 난 뒤
큰 병이 아닌 것에 감사하고, 좀더 휴식하라는 신호에
감사하고,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 된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다시 새털처럼
가벼워질 몸을 생각하며 오늘의 후줄근한 몸을 추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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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7 08:37 2004/08/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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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며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의 시《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전문)에서 -



* 사랑의 대상에게 보내는 최고의 고백입니다.
그 고백의 대상이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살맛이 납니다. 감동이 출렁입니다.
\'너\'를 생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너\'를 생각할 때마다 행복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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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6 08:50 2004/08/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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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나는 어릴 적에 자주 배앓이를 했습니다.
갑자기 배가 얼음처럼 차가워지면서 못 견디게 아파왔습니다.
그러면 할머니께선 무릎베개를 해주시고 내 배를
쓸어주셨습니다. 그냥 오가며 만져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힘을 가했다가 풀어주고,
꾸욱 눌렀다가 놓아주기를 몇 번 하면
차가와졌던 내 배에선 할머니 손의 온기가 느껴지고
이내 거짓말같이 나아버리곤 했습니다.



- 최원현의 《서서 흐르는 강》중에서 -



* \'약손 요법\' 을 아시지요?
몸의 아픈 부위를 손으로 슬슬 문지르고 쓸어주기만 해도
금방 나아버리는 희한한 치료법 말입니다. 배앓이는 물론
왠만한 잔병이나 피로, 스트레스, 심지어 마음의 병까지
달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손이나
약손은 아닙니다. 진심과 정성과 사랑이
담긴 손이어야 약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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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5 08:47 2004/08/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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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결단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거와 가족의 결점을 인정하고,
물려받은 것 중 거부하고 싶은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가령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자신에게 미치고 있다면,
그 사실을 단순히 부정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항상 과거에 고정된 채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 수잔 놀렌-혹스마의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중에서 -



* 버려야 할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버려야 할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스스로 버리지 못하면, 언제인가
다른 사람에 의해 버려지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과감히 버려버리면 그 만큼을
채워주는 더 큰 것이 반드시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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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4 08:39 2004/08/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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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할 것인가.
유유상종, 살아있는 것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러니 자리를 같이 하는 그 상대가 자기의 한 분신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는가.



- 법정의《오두막 편지》중에서 -



* 당신은 누구와 자리를 같이하십니까.
좋은 친구? 사랑하는 사람? 평생 동반자?
누구든 좋습니다. 함께 할 때마다 밝고 유쾌한 주파수를
전해주는 사람. 행복 바이러스처럼 늘 기쁨과 행복을
전염시켜 주는 사람. 그대가 그러하므로,
그대야말로 진정한 나의 분신입니다.
있어야 할 그 자리에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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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3 08:45 2004/08/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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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동반자

베토벤이 오케스트라의 프리티시모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귀가 멀었을 때, 그는 최고의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다.
존 밀턴은 앞을 완전히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실락원>이라는 위대한 걸작을 쓸 수 있었다.
월터 스콧은 말에 채여 집에서 며칠동안 드러누워
있을 때<마지막 시인의 노래>를 지었다.
어느 시대에서나 가장 위대한 사람들은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었다.



- 이외수의 <마음의 열쇠, 뼈>중에서 -



* 아직 절망하고 포기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이릅니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안주하지 말고, 한 때의 고통을 소중한 동반자로 삼아
창조적 인생을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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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3 08:44 2004/08/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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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첫 떨림 그건 세상없이 예리한 음의 진동이다.
첫 눈빛 그건 처음이자 마지막인 눈부심이다.
첫 손길 그건 심장 멎는 전율이다.
첫사랑, 그것은 가시같은 아픔이고 아름다움이다.
선홍색 상처로 눈물이 베인 하아얀 손수건이다.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은 비밀상자속 뚜렷한 이야기
그 순결한 몸짓이다.



- 홍회정의 《별에게 띄운 나의 사랑》중에서 -



* 첫 떨림. 그 전율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첫 눈빛, 첫 손길. 심장이 멎던 그 순간이 되살아납니다.
첫 사랑. 예리한 아픔처럼 뜨거운 섬광처럼 한 순간에 다가와
내 온 몸의 세포를 깨우고, 나를 눈뜨게 했습니다.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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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0 08:41 2004/08/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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