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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기운

그것은 붉은 아침 해가
바다 위로 솟아오를 때의 장엄함이나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에 내 온 몸과 마음이
흠뻑 젖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가히 희열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상태에서는 어떠한 욕망도, 갈등도, 미움도,
걱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내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기만 하면 편안하고 평화롭고
순수하고 밝고 훈훈한 기운에
잠기는 것이었다.


- 이남순의《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 자기도 모르게 온 몸에
훈훈한 기운이 돌 때가 있습니다.
자연의 경관 앞에서, 여행을 하다가, 명상 중에,
또는 좋은 사람과 차를 마시며 사랑으로 바라볼 때.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기운입니다.
훈훈한 기운이 자기 안에 가득 차고 넘쳐야
다른 사람에게도 흘러갈 수 있습니다.
훈훈한 기운끼리의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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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09:13 2010/09/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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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프로펠러

지상에 나무가 생겨났을 때부터
단풍나무가 즐겨 활용해 온 프로펠러의 원리를
인간은 도대체 언제 발견하고 기고만장해 온 것일까요?
낙하산이든 비행기든 우리가 과연 민들레보다
더 견고하고, 가볍고, 섬세하고,
안전한 비행 수단을 고안해
낼 수 있을까요?


- 모리스 마테를링크의《꽃의 지혜》중에서 -


* '민들레 홀씨'는 익히 들어 알지만
'단풍나무 프로펠러'는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인간이 제 아무리 기고만장해도 한순간에 휩쓸고
지나가는 태풍 앞에서 무력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배워야 합니다.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자연이야말로 우리의
무서운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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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4:27 2010/09/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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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용서하는 순간
분노와 원한과 슬픔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용서하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으며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 황용희의《가시울타리의 증언》중에서 -


* 사람을 미워하거나
그가 하는 어떤 행동을 미워하다 보면
나 자신도 마음이 편하지 않게 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뒤돌아 보면서 마음을 열면
건강한 마음, 행복한 마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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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4 06:03 2010/09/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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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동반자


스물일곱 살에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별처럼 멀리 있는 예술가였다.
남자로서도 좋아했지만 예술가로도 흠모했다.
저렇게 빛나는 남자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느냐고
친구가 물었을 때, 나 역시 치열한 예술가가 되어
그에게 닿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그의 연인으로,
그리고 아내로 살아 온 지난 40년은 그의 예술적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열망과 정진의 시간들이기도 했다. 때론
고통스러웠지만, 더 큰 희열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세계의 '별'이 된
백남준 같은 예술가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당연히, 그의 타고난 재능과 각고의 노력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영감을 나누고,
예술을 나누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요.
'예술적 동반자'와 인생을 함께 걸어가면
삶 자체가 예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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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09:32 2010/09/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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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년 뒤에나 빛 볼 일


벅찬 꿈을 안고
고향 제주에 내려왔지만,
사람들을 만날수록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풀이 죽어가던 시절이었다. '오 년 뒤, 십 년 뒤에나
빛을 볼 일'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그나마 나은
축이었다. '비싼 비행기 타고 제주까지 걸으러
오겠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진짜 미친 짓을 벌이는 건 아닐까,
회의와 함께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 서명숙의《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중에서 -


* 오죽 했겠습니까.
'제주 올레'길을 처음 낸 글쓴이의 심정을 저도 잘 압니다.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는 말이 가슴을 후빕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올레처럼 첫 길을 내야만 합니다.
'미친 짓'이라는 비난도 회의도 썩 물리치고
5년,10년은 물론 오십 년,백 년,천 년 뒤에
빛을 볼 새 길을 내야 합니다.
아무리 외롭고 추워도.

역시 처음이란건 쉽지 않네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지지받지 못하는 시작이란.
자신감과 자기신뢰만이 이겨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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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10:17 2010/09/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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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은행'


이 때문에 중국인 중에서
푸얼차(普洱茶)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1천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었어. 덩달아
푸얼차를 보관해 주는 '푸얼차 은행'도 인기절정인데,
얼핏 생각하면 "차에 웬 투자를 하나" 하고 의아해 하겠지.
하지만 푸얼차는 다른 차들과 달리 천천히 숙성되는
'후 발효차'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오래될수록
값어치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단다. 가끔
엄마 아빠가 우아하게 마시는
포도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 박노해 외 6인의《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중에서 -


* 보이차가 투자 대상이라고요?
모든 것이 재화로 연결되는 시대에 그럴 법도 합니다.
차마고도(車馬高道)를 만든 문명의 상징이 어느덧 인기절정의
투자 품목으로 바뀐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보이차 열풍이
단지 재화나 투자의 영역에만 머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건강, 풍류, 멋에 투자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집안에 '보이차 은행'을 만들어 귀한 손님들을
불러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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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0:15 2010/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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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 선택입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때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나 자녀, 가족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받아들이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오직 사랑하고
즐겨야 합니다.


- 강준민의《기쁨의 영성》중에서 -


*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조건과 인연.
하늘이 내린 선물로, 바꿀 수도 거역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선택과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주어진 조건과 인연을 탓하면 새로운 선택도 어렵고,
인생을 즐기며 살기는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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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10:11 2010/08/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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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

매일 세상은
우리에게 변화를 만들자고 부른다.
지금 이 순간부터 그러한 삶을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첫 걸음이라도 결코 작은 내딛음이
아니다. 한낱 쓰레기라도 줍자.
이웃의 노인들을 찾아 뵙자.
학교 아니면 노숙자 임시보호소에
자원봉사자로 나서자.
감동을 주는 일에 헌신하자.


- 빌 스트릭랜드의《피츠버그의 빈민가에 핀 꽃》중에서 -


* 첫 걸음이 변화의 갈림길입니다.
행복과 불행이 첫 걸음에서 갈립니다.
처음에는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그 첫 걸음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나'만이 아닌
'남'을 위해 아주 작은 일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꿈너머꿈의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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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09:24 2010/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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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정


우정은
우리 삶에 오아시스 같은 것입니다.
참된 친구가 없는 것이야말로 비참한 고독이며
그러한 세계는 황무지 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벗이란
그 많은 친구, 모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고통을 나누어 가지며
기쁜 일이 있을 때 같이 기뻐하는 그런 벗이어야
참다운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이정하의《우리 사는 동안》중에서 -


* 이 삭막할 수도 있는 세상에
다행히 많은 친구들이 있어서 덜 외롭습니다.
'친구', '벗'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우정'이지요.
그 우정은,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처럼 우리가 삶에서
지쳐있고 갈증을 느낄 때 시원한 생수와 같은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우정을 오늘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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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14:43 2010/08/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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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깊은산속 옹달샘'

영감을 얻고 평온함을 얻기 위해서
자신만의 '깊은산속 옹달샘' 하나쯤은 갖는 것이 좋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침묵 속에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장소,
이곳이 바로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나의 옹달샘은 어디인지, 나는
그곳을 얼마나 자주 찾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 김창옥의《유쾌한 소통의 법칙 67》중에서 -


* 무심히 읽고 있던 책 속에서
'깊은산속 옹달샘'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산토끼뿐만이 아니라, 열심히 살다
지친 사람들이 맑은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는 곳입니다.
감사하게도 220만 아침편지 가족들에게도
나만의 '깊은산속 옹달샘'이 있습니다.
언제든지 물 한 모금 필요할 때  
'내 집'이라 생각하시고
시간내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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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09:56 2010/08/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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