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2.0 관심도 급상승 원인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웹2.0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 상승했다. 그 이유는 여러 곳에서 살필 수 있는바, 첫번째는 2000년 초반 인터넷 업계에 버블의 제거된 이후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는 점. 두번째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거대 E-biz 기업의 성장과 그 이유를 웹2.0라 불리우면서 대단위 컨퍼런스를 진행, 상당한 마케팅적 효과를 얻은 점. 세번째는 무 비판적 서구라파 문화의 수용과, 이들의 문화를 따르지 않으면 '비전문가'라고 인식되는 잘못된 문화로 볼 수 있다.
홈페이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소문에 너도 나도 뛰어들었다가, 거품이 거치고 살아남은 회사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후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e비즈니스를 진행하여 현재까지 남은 기업들은 나름대로 탄탄한 e비즈니스 기업이라 할만 한다. 그 이후 웹의 세계는 너무나 잠잠했다. 물론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그러한 현상들을 불리울만한 철학과 이론적 노력은 우리의 석학들이 외면시 했거나 하찮게 여겼던 것 같다.
팀 오라일리 미디어 부회장,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의 'web2.0'의 말 한마디로 조용했던 e비즈니스업계는 새로운 화두가 활화산처럼 타오르기 시작했고, 구글의 비약적 발전을 예로 들어 그 논리를 세워 나갔던 것이다. 'web2.0'은 의미의 통합체로써 현재의 현상을 두루 포함하는 단어는 아닐지라도 “웹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데에는 그 누구도 반론할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컨퍼런스를 통해 이제 국내 전문가들은 web2.0을 모르면 현시기에 뒤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 'web2.0'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일부의 사람들은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 처럼 '신봉' 하기에 이른다. 정확한 분석과 비판없이 모든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에 이르렀고, 각 신문지상에 IT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일부 기자들의 만행으로 'web2.0'을 조심히 분석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비전문가','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낙인 찍혀 버리는 현상으로까지 이르게 되었다.
Web2.0은 web1.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기존의 웹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 주기 위해 기존의 웹을 '1.0'이라 하고 변화될 새로운 패러다임을 '2.0' 이라 부른 것이다. 그렇지만 'web2.0'은 팀 버너스리의 웹 창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 해오던 Next Generation web, 즉 Semantic Web의 다른 말이다. 이제는 정보간의 단순한 Link구조의 웹사이트 연결성에서 페이지와 페이지, 즉 정보와 정보간의 의미론적, 정황적 연결로의 발전을 의미 한다.
웹은 이와 같이 변화하고 있으며 진화하고 있다. 진화의 큰 틀 속에서 단순히 web의 변화만을 볼것이 아니라 인간과 정보와 자연(있는 그대로의 것.)의 조화 속에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 문화가 web에 이름으로써 좀더 정확한 웹의 발전모델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web2.0이라 불리 우는 현상들
표준에 입각한 개방형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통한 집단 지성 등의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Web2.0에 대한 Tim O’Reilly 메모 요약
2001년 가을 닷컴버블의 붕괴는 웹이 그동안 지나치게 과장되었다 결론을 내렸다. 닷컴붕괴 이후 살아남은 몇 개의 기업들, 구글, 아마존, eBay, 야후와 같은 기업들을 분석해 보았더니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웹에 일종의 전환점을 찍은 닷컴 붕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까? 예를들어 웹2.0으로 부르는 것은 어떨까?’라는 의견에 주변 사람들이 동의했고 그 결과 웹2.0 컨퍼런스가 탄생 되었다.
웹2.0 서비스의 특징들
-플랫폼으로서의 웹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의 활용
-롱테일
-매쉬업(mash-ups)
전문가적 의견
- Flickr 공동창업자 Caterina Fake @ Syndicate conference (2005.12)
웹2.0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기본이며, 시민 저널리즘 같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특징이다. 또한 개방형 API를 통해 자유롭게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Flickr의 계정들을 유지하면서 전혀 다른 UI와 포맷으로 서비스를 만들수도 있다.
- 제리 양 @ Yahoo!
플리커를 부러움을 가지고 봤다. 이것이 웹이 가야 할 방향처럼 느꼈다.
- John Doerr @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웹2.0은 버블이 아닌 강렬한 혁신의 시대에 나타난 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더욱 더 콘텐트를 창조하고 생성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를 강력하게 만드는 혁신.
웹2.0의 기본 개념을 요약 정리하자면
“참여, 공유, 개방”을 통한 자발적이고 참여적인 활발한 지식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공유 개방이 참여를 만들고 참여가 모여 집단지성을 이루도록 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의 조건의 뒷받침 되어야 한다.
- 인간중심의 Technical 패러다임의 변화
- 인간 중심의 철학 (‘인간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서비스, 수익이다.’)
- 열린 문화 ‘내 지식을 열면 그 이상으로 내가 얻는다.’
첫번째 Technical 기술의 변화는 아래와 같이 예를 들수 있다.
web2.0의 10가지 기술들
[출 처: 윤석찬 @Web2.0 Conference, 2006.3]
1. 웹 표준(XHTML/CSS)
2. 브라우저 지원(Firefox.Safari)
3. 유니코드(UTF-8)
4. 논리 주소체계(Logical URL)
5. 컨텐츠 신디케이션(RSS/Atom,RDF)
6. 오픈API (REST,SOAP,Web Service)
7. 집단지성 (Folksonomy, Tag)
8. 가벼운 서비스 프레임웍(Python, Ruby on Rails)
9. 풍부한 사용자 경험(Ajax, Flex)
10. 확장기능(Firefox Extentions, Widget)
Ajax를 쓰면 웹2.0이고 쓰지 않으면 웹2.0이 아니다?
10가지 기술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물론 웹2.0이라는 말과 동시에 참으로 비약적이고 신비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면 ActiveX가 없어지고 시스템이 가벼워 지고 있으며 더욱 더 사용성이 증가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제부터 웹2.0을 ‘웹의 새로운 패러다임’ 과 같이 부르겠다.)
그렇지만 기술은 웹의 새로운 패러다임(웹2.0)에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Tag를 이용하던 Ajax를 이용하던, 또는 이용하지 않던 간에 서비스의 철학이 인간중심이고 공유와 개방을 통해 집단지성을 만들어내고 그 집단지성이 인류의 발전과 정의사회에 기여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이트가 웹2.0이다 아니다의 문제는 위와같은 기술적인 요인을 쓰느냐 안쓰느냐의 문제도 아니거니와 아마존아나 야후 플리커, 구글 등등의 서비스의 기준을 따르는 것과는 무관한 누구든 새로이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 인류의 보편적 가치
인류의 역사는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로 이어진다. 물론 국가간의 다른 문화마다 이를 구분하는 잣대는 서로 상이하지만 서양사를 기준으로 볼 때 '고대-중세-근대'로 이루어진다. 칼 맑스의 기준으로 본다면 '노예제-봉건제-자본제'로 이어지면서 국가를 운영하는 패러다임이 변했다.
노예제도의 비인격적인 사회문화를 탈피하고 지방군주 시대의 봉건제를 거쳐 물질중심의 자본제를 맞이하였으며 산업혁명을 계기로 인간보다는 물질에 대 가치를 두는 사회로 탈바꿈되 었다. 서양사와 한국사의 다른점을 여기서 이야기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사의 패러다임은 '고대-중세-근대'의 잣대로 나뉠 수 없으며 고려시대때 호족 중심의 일종의 봉건제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강력한 왕권중심의 국가인 '조선왕조'가 봉건제에서 자본제로 바뀌는 서양사적 패러다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특수하고 독립적인 문화를 갖고있다.
우리는 이미 역사적으로도 인간을 중요시하는 '인본주의' 사상이 존재했으며 강력한 왕권 아래 서양의 그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유교'를 받아들임으로써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찾아갔던것이다. '유교' 그 자체가 보수적일 수 있고 물질을 경시하여 과학이 발전하지 못한 크나큰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신은 '인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민족이었다.
물론 서양에서도 '휴머니즘' 운동이 일어났다 하지만은 우리의 그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운동에 불과 했다. 이렇듯 동양, 특히 한국의 문화는 서양의 그것보다 더 넓고 높은 위치에서 인간세상을 내다 보았으며 이제 물질만능의 패러다임에서 인간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웹의 세계에 있어서는 이미 우리는 그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인류의 보편적가치를 몇세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갑오늑약으로 인하여 일제침략기를 거치면서 많이 변질된 부분이 존재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문화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선도 할만한 충분한 힘이 존재한다.
그럼 한국에서는 웹2.0이라 불리우는 현상이 없는것인가?
공유와 개방이 참여를 만들고 참여가 집단지성을 만들며 그 집단지성이 철학적으로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향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바라봐야할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 문제의 해를 찾아가는 과정
- 싸이월드의 인적네트워크
- 네이버의 블로그
- 다음의 카페
- 쇼핑몰의 평판 댓글
- 각 신문사의 댓글 등등 ...
이것이 기존(닷컴몰락전 시점)과는 다른 새로움 패러다임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만큼 이렇게 활발한 커뮤니티가 일어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몇몇 사람들은 초고속 인터넷망만이 세계1위라고 말하고 '냄비문화'라고 한국의 문화를 폄하 하지만 이미 우리는 웹2.0이고 뭐고 간에 이미 그러한것들을 '서구의 웹문화발전'보다 먼저 활성화 되고 있다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철학과 기술적인 부분을 먼저 이끌어 나가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아직도 포탈업체에서 오픈데이터의 마인드를 갖지못하는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나 서구의 규모의 경제를 밀고 들어올 경우 잘못하다간 순식간에 무너질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오픈데이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다. 이런 집단지성의 '아마추러리즘과 비도덕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것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필요로 한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 하여 '초딩'이라 내몰지 마라, 4~50대 장년층의 댓글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지 못했는가? 물론 과도기적 문제는 존재하리라 본다. 그걸 하나 둘 씩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같이 이루어 져야 할것이다. clean web을 위하여...
진화란 예고하고 오지 않는다.
한국은 웹문화는 이미 진화하고 있고 시행착오를 거쳐가고 있다. 알고 보면 이런 것이다. "서구에서 '웹2.0'이라고 말을 쓰며 기술적인 요소의 발전에 중심을 두는 반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어 우리거랑 비슷하네 하며 기술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의미론적 정황의 웹2.0'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동양권의 문화이다. 그러나 서구의 그들에게 배울점은 배워야 한다. 그 새로운 기술들을 이용함으로해서 우리의 서비스는 한층 풍요로워 질수 있으며 원하는 목표에 좀더 가까히 진입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방과 공유 그리고 집단지성' 무수한 강대국의 침략속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을수 있었던 원동력은 민족간의 신뢰를 통한 공유와 그리고 집단지성 즉 집단적 민족자주의 노력 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이렇게 타 인권을 짓밝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문화와 인류보편적사고방식을 전해 내려준 조상에 감사해야 하며 웹2.0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우리가 이미 겪었고 또는 겪고 있는 '목적' 문제이며 그 수단을 잘 배워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것이다.
'새로운 웹의 패러다임'은 개벽처럼 하늘이 두쪽나듯 한번에 오지 않는다. 서서히 진화할뿐...
진화되는 웹의 목적은 '웹2.0'라는 단순한 하나의 현상을 바라보고 달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 가치'에 중점을 둔 '인간중심의 접근'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