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4일 새벽 5시 응암동 본가에서 출발. 여주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기름 넣고, 계속 달려 치악휴게소에서 물한잔 먹고. 영주 소수서원 도착. 소수서원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영주 석교리 석불상 보고. 석교리 석불상은 과수원 사이에 있어서 길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근처 주민에게 물어서 찾아 봄, 부석사로 이동. 부석사는 공사중이고 안개로 그 멋진 풍광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배흘림 기둥 멋짐. 부석사 나와서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국보)를 봤다. 역시 국보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불상이었음. 그 길로 나와 풍기를 지나서 영주 신암리 마애삼존석불을 보러갔다. 넓은 들판에 논 사이에 있는 석불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영주 시내로 이동. 2개 남아있는 불상은 시내에 있었다. 영주 가흥리에 있는 영주 가흥리 마애여래좌상은 큰 강변 도로 옆에 있다.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 강 건너편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는 느낌이 좋았다. 그 앞에 제단이 있어서 누군가 향을 피우고 밥도 올려두었다. 영수 세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특산품이 들어간 음식은 아니었다. 식사 후 세무서 옆 영주 공공도서관내에 있는 영주 영주동 석불입상을 봤다.
그 길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죽령도로를 따라 단양으로 넘어갔다. 산 높은 굽이 길이 옛 선비들이 한양을 가기위해 힘들게 올라다녔음을 말해주고 있다. 죽령 고개를 넘으면 바로 단양. 단양 대강 하나로 마트에서 음료를 하나 사서 마시는데 강 건너편을 보니 오토캠핑복들이 와글와글 한것이 탠트촌이 아주 북세통이었다.
단양 대명리조트 옆에 있는 단양청소년 수련관에서 자유수영을~ 둘이 합해서 입장료가 4000원. 50m레인에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물놀이 기구를 제외하면 오션월드보다 더 좋더라. 1시간정도 수영을 하고 서울로 이동하기로 함.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이동( 단양 ~ 제천 ~ 충주 ~ 충북음성 ~ 일죽 ~ 이천)하다가 이천IC로 올라타서 동서울, 구리를 거쳐 집으로. 충북음성에서 이천 IC지날때까지 엄청난 폭우를 만나서 천신만고 끝에 서울로 왔다.
전날 동네 엉터리 생고기에서 한우 반마리 드시고 급 취침. 아침 수영 마치고, 부여 박물관으로 고고씽. 부여박물관 특별기획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출발하고 삼청동 파리바게트 들려 빵과 커피를 산후 경부고속도로로 이동. 피서철 휴가 시작이라서 이른 시간인데, 차가 경부선에 무지 많다.
경부선에서 충남~논산간 고속도로로 옮겨타니까 차는 막히지 않았으나 갑자기 내리는 비로 깜짝 놀라고. 중간에 갈림목에서 잘 타야 엉뚱한데 안가고 부여로 잘 갈 수 있다. 부여 IC 를 지나니 완전 시골이~~~ 생각해보니 부여는 군소재지 이다. 백제의 수도였는데 참. 지금은 어렵군.
부여박물관에서 부여 마지막 부흥시대의 주인공 "무왕" 특별기획전을 보았다. 그렇게 크지 않지만 나름 의미는 있는듯. 서동요의 주인공이다. 제 2 전시실에서 봤던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는 감동이었다. 모조품도 아닐뿐더러 주조로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박물관을 나와 인근의 궁남지로 향했는데, 한창 축제중이었다. 연꽃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이 인근의 모든 사람이 다 모인듯하다. 나름 체험행사도 아기자기하게 연못 주변으로 잘 되어 있었다.
연못 한 바퀴 걷고, 구드래돌쌈밥 집으로~ 돌솥밥인데 맛집은 아니지만 부여에서 오래 되었다기에 한번은 가봐야 할 거 같아서. 주물럭돌솥밥을 먹었다. 아뿔사, 다른건 다 국내산인데 돼지고기는 필리핀산.....
밥은 먹었고 이젠 어딜 가볼까 하다가, 날씨도 약간 흐리고 해서 대천 방향으로~ 무량사로 향했다. 길 찾기가 좀 어려운. 올레 네비게이션으로 열심히 찾아서 겨우 도착. 낮은 계곡이지만 시원한 소리가 난다. 김시습부도도 있다는데, 뭐 일단 무량사 극락전으로~ 무량사 극락전은 이층 누각으로 되어있으며, 얼핌 화엄사와 비슷한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니란다. 극락전은 삼장보살탱 과 후불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에 들어가 절을 올리고 난후 앉아서 위를 올려다보니 정말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구나. 참, 입장료를 받는다.
그리고, 대천이 30km 이내의 거리에 있었지만 대천으로 가기엔 날씨가 별로여서 "성주사지"로 향했다. 처음에 네비로 검색했을때 "성주사"로 검색했더니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다가 "성주사지"로 검색하니까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이다. 성주사지에 도착해보니 정말이지 옛 절터는 정말 자리가 좋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근처에 휴양림도 있고 정말 좋아보였다. 근데 이 근처에는 석탄이 나나보다. 뭔가 개울바닥이 시커먼건이 신기하다. 성주사지는 정말 대지가 넒고. 9000평 정도 된다고 한다. 대웅전의 계단 양식이 넓게 펴지는 형식이며 불상을 놓았던 단도 아주 큰것이 그대로 있었다. 보령이나 부여 이 근처에 온다면 꼭 한번은 들려봐야 할 곳이 아닌가 한다.
그렇게 짧은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보령을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는데, 행담도 지나서 화성휴게서 부터 엄청 정체란다. 교통정보 표지판을 보니 발안 으로 나가라는데, 일단 발안IC 로 나와서 톨게이트에서 서울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좌회전해서 신호등 4개 지나 비봉으로 향하란다. 그렇게 비봉으로 갔는데, 어떻하지 하고 생각하다 교차로를 지나쳤을때 군포, 안양 표지판이. ㅋㅋㅋ 서울까지 직진이다. 그렇게 9시 전에 집에 도착할수 있었다. 다음엔 요 라인을 이용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