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넘 피곤한걸.
6시 30분에 스포츠센터로 갔다.
수영은 무리이고, 런닝머신을 35분 뛰었다. 4km.
마라톤을 시작해 볼까?
그런데, 수영이 더 좋다. ㅋㅋㅋ
요즘들어 아침에 부은 얼굴이 넘 보기 싫어진다.
내가 게을러진건지, 나이가 드는 건지.
예전 같지가 않네.
뭔가에 정진해야 겠다.
그게 과연 뭘까? ㅋ
역시 달리기는 예전에 많이 하던거라.
어렸을때는 그렇게 잘 달리지 못했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 운동이라는게 얼마나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드는지를 알게 되었다.
난 군대예찬론자자나~
고등학교때에는 학교에서 숙식을 했었는데, 이른 아침이면 혼자 운동장을 5바퀴씩 돌곤 했다.
그냥 뛰다보면 여러 잡생각이 없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자전거를 많이 탔지.
밤 12시 가로등도 없는 남해의 해안도로를 달리는건 참 시원하며 멋진 경험이지. 그런데, 지금은 차가 많아져서 그런 기분을 느끼기는 좀 어려울거 같기도 하고.
혼자 하는 운동을 좋아하는거 같다.
일은 팀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말이지.
땀흘리면 눅눅해지는게 싫어서 운동을 잘 안했는데, 이젠 땀을 흘려야만 기분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예전엔 다들 순진했던거 같은데, 요즘 가끔 친구들을 보면 세월을 목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나만 제자리인거 같기도 하고.
아직 방통대를 5년재 등록하고 있는 걸보면 나도 참 의지가 강한 편은 아닌거 같다.
필연적이지 않으면 잘 안하게되는.
담배는 바로 끊어 버렸는데 ㅋ 담배 끊은 사람하고는 말도 않섞는다자나, 독해서.
나의 독함은 다른데서 빛을 발하는거 같다.
남들 눈에 잘 뛰지 않는 그런 부분. 공부 외적인데에 독하지 ㅋㅋ
순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렇게 까지 지내오는 데에는 많은 결정과 각오가 필요했다.
내가 가는 길을 밝은 쪽으로 이끌기 위해서.
이제 다시 길을 닦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너무 인연에 연연하는걸까?
망설여온지 이미 3년째다.
30이 넘으면 뭔가 인생에 전환이 있을줄 알았는데, 내가 도전하지 않으니 전환점이 올리 만무하지.
그래도,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고, 이젠 잘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