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자들은 위대한 사상가였다\"
나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교양을 쌓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용, 즉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 그것이다. 교양이란 문학이나 예술, 인문과학 등의 분야를 말한다. 실용은 구체적인 지식으로 자본주의의 삶을 살아나가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거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이다. 나는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쪽만의 지식으로 산다면 절름발이 지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네 사는 풍경을 보면 지나치게 고상한(?) 교양미만을 떠 받드는 풍토가 만연하다. 식자인 양 하는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한 책을 무슨 벌레 취급한다. 나도 개인적으론 상당히 이런 취향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그런 선입견이 나를 망쳐 왔는지를 느낄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소개하는 책을 보더라도 교양미를 자극하는 책이 주류다. 물론 교양을 위한 공부도 장기적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순간 순간 변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이런 지식은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그래서 나는 교양을 위한 공부도 좋지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용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용을 위해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점검해 보자. 여기서 나는 이런 책이 좋다는 식으로 책을 추천할 생각은 없다.
▣ 부동산 책을 사서 읽어라.
부동산과 관련된 용어와 개념 그리고 투자 원칙이 담긴 책을 읽어라. 부동산 매입은 일생 일대의 최대 쇼핑이다. 이 보다 비싼 물건을 살아가는 동안 사는 경우란 거의 없다. 이런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 중에 기본적인 부동산 용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사람이 어찌 돈을 벌 수 있겠는가.
▣ 주식 고수들의 방법론과 투자철학이 담긴 책을 읽어라.
워렌 버펫,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리 등 세계적 주식 거장들의 투자방법론과 투자경험이 담긴 책이 서점에 널려 있다. 왜 당신은 주식에 투자하면서 이들의 생각을 훔쳐볼 생각을 하지 않는가? 이들의 책을 읽으면 이들이 단순한 투자가 차원을 넘는 위대한 주식 사상가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발 쓰레기 같은 일부 사이버 고수들의 책을 사지 마라. 나는 어려웠던 시절, 몇 백만원을 벌기 위해 한 사이버 고수라는 사람의 책을 대필한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책을 만든 것에 대해 나는 지금 반성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생산된 책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잊지 마라.
▣ 세금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라.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의 한 명인 벤자민 플랭클린은 \"이 세상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요 다른 하나는 세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금은 당신이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탈세를 하면서 부정직하게 돈을 번 사람이 되지 말라.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론이 담긴 책을 읽어라. 서점에 가면 이런 책은 널려 있다.
▣ 돈 번 사람들의 인생 철학이 담긴 책을 읽어라.
앤드류 카네기, 미국의 부자 연구가 스탠리 박사가 정리한 미국의 백만장자에 관한 얘기들, 유대인의 돈에 관한 철학이 담긴 탈무드, 그리고 돈 번 사람들의 얘기가 담긴 기타 국내 서적들을 읽어라. 당신이 직접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면 당신이 부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이런 책을 통해서다. 부자를 만나야 부자가 될 수 있는 사고방식과 마인드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책을 어디서 찾느냐고? 서점에 가면 지천으로 넘쳐 나는 게 이런 책이다. 그 동안 당신의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