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때문에 다리관절이 안좋으셔서 급기야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다.
고성가는 길이 얼마나 멀던지. 고성성심병원까지 가는 마땅한 차편이 없고해서 고성시외버스터미널에 신서방이 와서 같이 갔다.
오랜만에 지원이를 보니 많이 켰구나. 애들은 금방금방 크는거 같다. 작년 12월에 태어났는데 벌써 이만큼이나 크다니 ㅋㅋㅋ
병원에 가보니 너무 외진 곳이었다.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 집고 걸어다니시는데. 병원에 계셔서 인지 얼굴이 좋아진거 같다.
그렇게 할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뭐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지만서도.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에 인사드리고 나왔지.
저녁은 먹어야 겠고해서 근처 "당항포 횟집단지"라고 지도에 나와있는 곳으로 향했다.
뭔가 큰 횟집단지를 생각했는데, 걍 횟집 몇개 정도...
그 중 건물안에 있지 않은 평상 자리를 골라서 '남경횟집'이라는 곳을 갔다.
하모회를 시키고.
그닥 뭐가 나오지 않는구나. 걍 하모회만 먹고 나왔다. 大자 7만원. 헐~
회먹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6시 25분발 서울행 우등을 탔다.
지리산 인근을 지날때 비가 미친듯이 오더라. 지난주에 비가 너무와서 서울서 내려오다가 오산에서 차를 돌렸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
그래도, 마음이 조금 편하구나.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