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내 고향 산골에서는 눈이 쌓이면 삼나무가 딱 소리를 내며 쪼개지곤 했다.
반면에 대나무는 마디가 있어 낭창낭창 휘어지므로 어지간히 쌓인 눈은
거뜬히 견뎌냈다.

빨리 성장하는 삼나무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지만
일정 간격으로 마디가 있는 대나무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는 법이 없다.
- 스즈키 오사무 회장, ‘작아서 더 강한 기업 스즈키’에서

어떤 기업이든 순풍에 돛 단 듯 영원히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실적이 급격히 성장한 때일수록 경영위기가 닥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급격한 성장보다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대나무처럼 성장의 마디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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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8/24 11:11 2010/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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