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에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4,000회 이상 콘서트에 출연했던 박하우스.
어느 날 연주가 끝난 후 한 음악잡지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 연주를 하지 않을 때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하십니까?”
물끄러미 기자를 쳐다보던 박하우스(Wilhelm Backhaus)는
무슨 그런 이상한 질문도 다 있느냐는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연주하지 않을 땐 연습하지.”
- 이재규,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에서

‘건반 위의 사자’ 라는 별명을 가진 엄숙한 얼굴의 박하우스의 집에는
아주 슬픈 모습의 광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것을 보고 “선생님, 왜 저런 그림을 걸어놓으셨습니까?”라고 물으면,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박하우스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그림은 내가 하는 일이 그가 하는 일보다 더 힘들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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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11/17 09:36 2010/11/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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