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장 석주 ‘대추 한 알’ (곽숙철 저 ‘Hello! 멘토’에서 옮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입니다.
몇 해전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싯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그마한 대추 하나 영글어지게 하는 데 저렇게 많은 수고가 필요한데,
하물며 우리네 인생은 어떻겠습니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1/03/21 09:08 2011/03/21 09:08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962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5962

« Previous : 1 :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 1620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35766
Today:
235
Yesterday: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