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과 들녘과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 깊은 곳
작은 마을 지나고
작은 개울과 들 건널 때
당신 생각 간절했습니다
산의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이
물의 끝을 따라 가고 싶었어요
물소리랑 당신이랑 한없이.
- 김훈동의《붉은 유뮈》중에서 -
*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산이 올 따라 유난히 더 아름답습니다.
산은 그토록 아름다운데 기쁨인지 슬픔인지
그리움인지 외로움인지 알 수 없는 울렁임이
가슴을 타고 목울대를 넘나듭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