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로지 프로젝트를 실행시키는 데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용기, 인내, 자제력 같은 요소는 일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특성이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시각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무위(無爲)’의 자세로 프로젝트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사물을 관조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는 활동, 타이밍, 그리고 힘에 대한 완벽한 흐름을 인지하기 힘들다.

동양문화에서 말하는 ‘무위’는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며, 사건의 완벽한 흐름을 나타낸다. 사건이 반드시 직선적이거나 예측가능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무위에 바탕을 두고 리더십을 추구하는 이들은, 어떤 시도든지 거기에는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자신과 조직을 그 흐름에 맞추는 비밀에 대해 알고 있다.

무위를 행하는 데에는 적절한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을 기다리면 쉬운 길을 찾을 수 있다. 너무 성급하거나 너무 늦게 행동하면, 불필요한 힘을 더 많이 소모해야 한다. 그러므로 최적의 순간을 감지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정해진 일정을 너무 중시하고, 지나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때문에 의도적인 타이밍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요소가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는 그만큼의 대가도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무위’의 사고와 연결 지으면 다음과 같다.

-좋지 않은 시기에는 천천히 행동하라, 하지만 좋은 시기에는 신속히 행동하라

-생각은 신중히 하고, 행동은 빠르게 하라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행동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위의 요소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집중적이고 명확하며 신중한 행동과, 타이밍에 대한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한다. 우선 각종 차트를 포함해 프로젝트 계획을 하나로 모은다. 그리고 각 과업을 수행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다음 과업은 언제 시작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라. 그럼으로써 프로젝트 자체보다 이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위는 그저 자연스러움 만을 강조하면서, 훌륭한 조직과 기회들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계획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사고력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무리 없이 자연스러운 길을 찾을 수 있게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표를 추구하는 데만 집착해 스스로를 지키게 하고 최악의 실패를 가져 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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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5/11/15 15:21 2005/11/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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