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보라
가을을 느끼려면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와 속삭여보라
가을은 고독을 아는 사람에게
더 깊이 찾아온다
가을을 느끼려면
가슴에 젖어드는
가을 바람 속을 걸어 들어가라
- 용혜원의 시《가을을 느끼려면》중에서 -
* 가을을 느끼듯, 사람을 느끼려면
그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고독을 아는 사람, 사랑과 그리움을 아는 사람,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일수록
코스모스 핀 가을 길을 더 절절히
더 깊숙이 걸어갑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