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쩔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누구나 이따금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너무도 빈약해진 내 인생의 볼륨, 삶의 부피도 작아지고,
마음밭의 바닥마저 메말라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이 좋은 신호인지도 모릅니다.
내 삶의 깊이를 다시금 재보고 얼른 다시 일어나
인생의 볼륨을 더 키우라는 신호 말입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