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주위를 둘러보는데,
문득 주위 풍경이 전에 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는 주위 풍경과 나 사이에 어딘지 서먹서먹한
무엇이 있었는데, 문득 그것이 사라진 것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내가 전부터 죽 알아 온 풍경 같고,
나는 이 풍경을 구석구석까지 훤히 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상한 심리 체험이었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사색기행》중에서 -
* 문득 어떤 풍경을 보고
왈칵 눈물이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슬픔인지 기쁨인지 모를 감정이 목울대를 뜨겁게
타고 올라와 나를 정화시키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하는
경이로운 경험입니다. 자연은 이전 그대로인데,
그 아름다움이 새롭게 간절하게 다가옵니다.
사색은 깊어지고 마음은 맑아집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