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가득 해오름을 받치고 선
아침 겨울의 입김이 흔들리는 숨결 한줌 떨구고
어설피 지나가는 창가
수북수북 그리운 그리움에 갇힌다
무채색의 소낙비가 철 못 든 인연 모두 날리는데
불어난 그리움 추스릴 수 없어
하얗게 칠해버린 피안의 세월이여
차가운 외등이 홀로 불을 켜는 또 밤이 오면
그대 향한 아름다운 분노가 시작된다
가까워서 더 그리운 사람 그대 때문에...
Posted by 홍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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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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