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새로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때
바로 용기가 있는거다. 승리란 드문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지"
- 하퍼 리의《앵무새 죽이기》중에서 -
*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날짜로 따지면 수능이 7백여일 밖에 남지 않은
예비 수험생입니다. 1학년땐 못 느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점차 느껴지는 대입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말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큰 꿈을 품고 들어온 고등학교는
참으로 냉정한 현실이었습니다.
전국에서의 내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고,
공부라는 일 하나만을 강요하는 교육정책은
제가 지금 무얼 원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조리 무시해 버리고 오로지 대학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강요하며
지금 이 시간도 교과서 펴기를 권하고 있지요.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만 이러는 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같이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퍼 리의 말처럼
저 역시 제 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서 제 목표를 채워나가면,
제 꿈이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용기라는건 표현하기는 쉬워도
지니기에는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힘을 내서 그 용기를 가지고 오늘 하루도
다시 힘차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승리는 드문 일이지만
때론 승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