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됨을 이르는 말.
出典 : 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전자소이재어, 득어이망전
가리는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다. 고기를 잡고 나면 가리는 잊고 만다.
譯解 : 말(言 ;언)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뜻을 나타낸 뒤에는 잊고 만다.
나(吾 ;오)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잊는 사람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을 잊는 사람과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
말을 잊는다는 것은, 말에 구애(拘碍 ;거리낌)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비(是非 ;옳고 그름)와 선악같은 것을 초월한 절대(大全 ;대전)의 경지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말을 잊은 사람이라 한다.
말을 잊은 것과 같이 자연스럽고 모든 것을 초월한 좋은 뜻으로 쓰여지는 사자성어가 바로 득어망전이다.
주(周)나라 때의 장자(莊子 ; 장선생님)는 인간의 마음을 일정한 시대나 지역, 교육에 의해 형성되고 환경에 좌우된다 했다.
마음을 이루는 도(道)는 천지만물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도는 一이며 대전(大全 ; 완전함)이므로 그 대상이 없다. 대상을 요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음으로 무위(無爲)하다.
무슨 말인고 하면 도는 있지 않는 곳이 없음으로 돌이나 가라지(통발), 심지어는 똥오줌과 벌레 속에도 있다는 말이다.
장자의 道는 당나라때 시작된 선종(禪宗)의 창시에 영향을 끼쳤는데 바로 도가 사물들에 전개 된 것을 덕(德)이라고 보았고 천지만물의 공통된 본성이 道라면 德은 개별적인 사물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덕이고 덕을 이루기 위해서 도에 이르러야 한다는 말이다.
이 사상을 우리들은 인간이 기회주의적인 모순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좋던 나쁘던 간에 인간이 득어망전의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