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수영은 단념하고
발가벗은 채로 바위 그늘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일광욕 역시 무인도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한 가지였다. 나는 발가벗은 채로 몸 구석구석까지
듬뿍 햇볕에 쬐기를 몹시 좋아한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감출 것도 없다. 이런 일광욕은 해보면
알지만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키의 여행법》중에서 -


* 무인도의 파란 하늘, 푸른 바다, 검은 바위 그늘
아래 한 점 그림처럼 알몸으로 누워있는 저 자신을
그려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건강한
아름다움\'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듯 사람에게는
마음의 일광욕도 필요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
따뜻한 태양 볕에 알몸처럼 말리는 순간 마음
속의 모든 찌꺼기가 한 순간에 통째로
날아가 없어질테니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5/06/08 09:26 2005/06/08 09:2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969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969

« Previous : 1 : ... 5288 : 5289 : 5290 : 5291 : 5292 : 5293 : 5294 : 5295 : 5296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Comments

  1. 1 pHqghUme 01/05
  2. 1 pHqghUme 01/05
  3. 1 pHqghUme 01/05
  4. 1 pHqghUme 01/05
  5. 1 pHqghUme 01/05

Calendar

«   2025/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331036
Today:
80
Yesterday: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