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하게되었다.
어제 저녁부터 사료를 먹이지 않았는데, 수술하러 가기 20분전.
싱크대에 위까지 올라가서 사료근처에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급히 잡아서 입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니 먹은거 같지는 않은데 혹시 몰라 병원에 문의했다.
그렇게 문제되지는 않을거 같으니 데리고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
은평구 응암동 야옹동물병원으로 오전 10시까지 출두.
우리에게 루시와 벼루의 인연을 맺게된 곳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준비와 검사를 마치면 11시 30분쯤 수술이 시작된다고 한다.
마취는 전신마취인데, 주사말고 다른 거로 하기로 했다.
아직 나도 전신마취 안해봤는데.
그렇게 맡기고 난후, 오후 1시 30분에 전화를 받고 루시 모시러~
깔데기 쓰고 있는데, 진료실 들어오면서 오줌/똥 다 쏟고 난리다. 케이지에다 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좀 놀랐다.
그러고 집에와서 다시 한번 토하고, 기운없이 누워있더니.
왠걸 잘 돌아다닌다. 아프지도 않은것처럼. 역시 대견한 우리 루시!
그런데, 문제는 벼루가 계속 하악질이다. 냄새가 바뀌었는지, 동물병원 냄새를 묻혀와서인지 아직까지 근처도 못오게 한다. 루시는 쫓아가고, 벼루는 하악거리고. 참내.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