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자

당신은 내 반려자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당신은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내가 당신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싶습니다.
바로 그것이 우정의 참뜻이며,
나는 당신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헬렌 니어링의《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견줄 수 없는 우주적 사건입니다.
일생을 '그대로 머물러' 함께 가는 사람입니다.
함께 가되 상대를 '내 것'으로 붙잡아두지 않고
서로가 앞으로 잘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로 가는 길입니다.
당신은 나의 영원한 반려자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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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09:22 2011/04/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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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처럼

인생의
온갖 문제들을 견디기 위해서는
온실 속의 온화함이 아니라 들판의 잡초 같은
생명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엄청난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잡초같은 생명력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생을 경험한 힘에서 나온다.
젊음의 고생이 지혜로 남게 된다.


- 문용식의《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중에서 -


* 잡초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옹달샘도 온통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가득합니다.
무섭다 싶을 만큼 하루가 다르게 뾰족뾰족 솟아납니다.
잡초는 주어진 환경을 전혀 탓하지 않습니다.
척박한 땅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숱한 고비를 견디기 위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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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4 09:09 2011/04/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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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미학

겸손의 미학,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것이다.
겸손은 고상함 같은 매너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갈고닦은 감동 창조의 지혜였다.
겸허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했을 때는
공감과 존경이라는 감동이 생기지만
오만한 사람이 같은 일을 했을 때는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기 쉽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 사랑할수록 더 낮아져야 합니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더 비워내야 합니다.
주어진 일이 커지고 많아질수록 더 내려놓고
더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행여라도 털끝 만한
시기나 질투가 생겨나기 시작하거든
'겸손의 미학'을 생각하세요.
겸손도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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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09:02 2011/04/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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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고 있어요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요.
내 눈이 지금 당신의 눈을 건너가고 있어요.
네 머리칼의 비누 냄새를 기억해. 어둠 속에서
네 손가락 옆에 살며시 대어보던 내 손가락 길이를
기억해. 우리가 첫 눈에 밟고 찍어두었던
발자국들이 몰래 하늘로
날아가던 밤을.


- 엠마 마젠타의《분홍주의보》중에서 -


* 맨 눈으로 보면
바로 눈앞의 것만 보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 시공을 초월합니다.
지난 겨울의 눈길도 보이고 백리 떨어진 그대의
눈물도 보입니다. 그대가 보고 싶으면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는 것이
그대를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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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2 08:52 2011/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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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거품 목욕

명상이 놀라운 치유력을
발휘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흐트러진 마음의 회로를
바로잡는 평안의 백신 노릇을 해주기 때문이다.
명상은 '심신의 비누거품 목욕'으로 불리기도 한다.
명상은 어디에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일단 조용한 곳을 찾아 불을 끄고
고요히 생각에 잠긴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중에서 -


* 어제 옹달샘에서 '꿈너머꿈 청년학교',
'화려한 싱글학교' 명상 프로그램을 잘 마쳤습니다.
주파수가 좋은 젊은 청춘 남녀들이 깊은 숲에서 만나
명상을 하며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꿈을 말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명상법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그렇듯 마음도 때때로
'비누거품 목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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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09:10 2011/04/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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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보내야 산다

수련회나 해외 비전 여행을 가면
일주일이 넘게 화장실에 안가는 자매들이 있다.
계속 먹는데도 배설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변비에 걸린다.
피도 계속 우리 몸을 순환하지 않고 한 곳에 고이면
고름이 되어 썩는다. 어떤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흘려보내야 내가 산다. 풀어야 하는데
풀지 않으면 병이 된다.


- 박종우의《현재진행형 삶을 선택하라》중에서 -


* 마음도 흐르지 않고 막혀 있을 때는
원망과 불평, 시기와 질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 생명이 흐르면 기쁨과 감사, 온유함과
화평이 마음에 가득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흘러 넘치기
시작합니다. 생명의 기운은 겸손한 마음을 품을 때
역동적으로 흐릅니다. 오늘도 흘려보내는 지혜,
겸손과 동행하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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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13:17 2011/04/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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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테면 던져봐라"

대개의 경우
불확실성은 재앙보다 더 나쁘다.
재앙은 자주 오지 않지만, 걱정은 늘 곁에 머물며
우리의 진을 빼기 때문이다. 돌이 날아올지
꽃다발이 날아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돌이 날아오리라는 것을 확실히 안다면
걱정도 없다. "던져라, 그걸로 그만이지 뭐."
이런 단호함과 신념이 있으면
긴장, 동요, 공포,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에크낫 이스워런의《인생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중에서 -


* 내일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르지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품고 가는 사람과, 걱정과 불안감과 공포심을 품고
가는 사람의 항로는 하늘과 땅 만큼 다릅니다.
"무엇이든 던질 테면 던져봐라"
두려워말고 노를 저으세요.
행복하게!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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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8 09:01 2011/04/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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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 봄은 겨울의 끝자락에 옵니다.
꽃샘추위의 개울도 건너야 합니다.
얼어붙은 땅, 벌거벗은 나무, 황량한 숲에
언제 다시 꽃이 필까 싶어도 때가 되면 봄은 오고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이 피어납니다.
지금은 비록 춥고 외롭고 아파도
당신의 봄도 반드시 오고
곧 꽃도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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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09:06 2011/04/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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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힘든 일

사람들은 슬프고 힘든 일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진짜 사랑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왜 슬프고 힘든 일을 꼭 피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슬프고 힘든 일은 지나고 나면
우리를 성장시켜준다. 피하지 말고 오히려
응용하자. 그와 헤어진 후 나의 글이
가장 빛났던 것처럼, 슬픔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 곽효정의《페페의 필름통》중에서 -


* 슬프고 힘든 일.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고마운 벗'이기도 합니다.
더 즐겁고 기쁘게, 더 열심히, 더 감사하게 만들고,
슬프고 힘든 일이 아니면 끝내 모르고 말았을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었으니까요.
슬프고 힘든 일이 있거들랑 더 열심히
목숨 걸고 사랑하세요. 사랑할 시간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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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08:58 2011/04/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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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침지기 세 사람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무게감.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인격과 마주할 때마다
숙연해진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왜 일하는가》중에서 -


* 윤나라, 최동훈, 이하림.
저와 만나 거의 10년째 고락을 함께 하고 있는
첫 아침지기(아침편지를 지키는 등대지기) 세 분의
이름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는' 일에
온 마음으로 올곧게 헌신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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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09:07 2011/04/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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