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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소

그 앞에 이렇게 사람이 붐비니
종로서적도 여전히 번창하려니 했다.
나 하나쯤 안 사줘도 사줄 사람이 많으려니 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나 보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니.
내가 정말로 종로서적을 사랑했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사줬어야하지 않을까. 나 아니라도 누가 하겠지 하는
마음이 사랑하는 것을 잃게 만들었다.
관심 소홀로 잃어버린 게 어찌 책방뿐일까.
추억어린 장소나 건물,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늘 거기 있겠거니 믿은 무관심 때문에
놓치게 되는 게 아닐까.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 하지요?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살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들이
하나둘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정서도
마른 땅처럼 함께 메말라지고 있습니다. 추억할 만한
장소를 잃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것을 잃은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잃은 채 삶의 발걸음을 재촉할수록
마음의 메마름과 쓸쓸함이 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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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7/10/09 09:18 2007/10/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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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심호흡

꽉 막힌 도로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세 번의 심호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가 치밀고 당황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첫 번째 호흡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킨다.
두 번째 호흡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아준다.
세 번째 호흡은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우리 자신과 영혼을 결합시켜 준다.


- 토머스 크럼의《세 번의 심호흡》중에서 -


* 길이 막혔을 때 뿐만이 아닙니다.
삶의 길이 막혔을 때도 심호흡 세 번이면 풀립니다.
'심호흡 세 번이면 살인도 막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심호흡은 가슴이 아닌 배로 숨쉬는 것입니다.
배로 숨쉬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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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8 09:34 2007/10/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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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도 작은 것부터

한번에 바다를 만들려 하지 말라.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갑자기 바다를 만드는 것은 신만이 가능한 일이다.
인간이 바다를 만들고자 하면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한다.


- 윈 클럽의《부자가 되는 습관》중에서 -


* 요즘 현대인들 상당수가
한꺼번에 뭔가를 이루는 '대박'을 꿈꾸고 살아갑니다.
노력은 하지 않고 한꺼번에 큰 것을 바라는 것은
남의 마음을 훔치는 것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이 강물이 모여
다시 바닷물이 되는 것처럼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큰 일도
잘 되어지리라 믿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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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6 15:57 2007/10/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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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결

칼을 들고 목각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나무가 몸 안에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
촘촘히 햇빛을 모아 짜넣던 시간들이 한 몸을 이루며
이쪽과 저쪽 밀고 당기고 뒤틀어 가며 엇갈려서
오랜 나날 비틀려야만 비로소 곱고
단단한 무늬가 만들어진다는 것,
제 살을 온통 통과하며
상처가 새겨질 때에야 보여주기 시작했다.


- 박남준의《산방일기》중에서 -


* 사람의 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는 아프고 뒤틀리고 절망이었던 시간이
세월이 지나 다시 되돌아보니 더없이 아름다운 무늬로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옹이진 상처조차도
어떻게 다듬고 녹이냐에 따라 자기 인생의 결을
눈물과 감동의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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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09:23 2007/10/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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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 웨인 다이어의《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중에서 -


* '단순하게 산다'는 것의
새로운 뜻을 제시한 글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간단하고, 명쾌하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 것,
다시 말해 '정직한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 것이 단순하게 사는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부정직한 말일수록 현란하고 복잡합니다.
말이 복잡하면 그 삶도 복잡하고 혼돈스럽습니다.
그에 견주어 정직한 말일수록 간단 명료합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단순하게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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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09:18 2007/10/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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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진단, 초기 치료

질병은
초기에는 치료하기가 쉽지만,
진단하기는 어렵다. 시간이 흐르면,
진단하기는 쉬워지지만 치료하기는 어렵다.
인식하지 못하면 사태는 악화된다. 이윽고 모든 사람들이
알아차릴 때가 되면 어떤 해결책도 소용없게 된다.


- 권민 외《성공하는 30대의 리더십, 헬퍼십》중에서 -


* 엊그제(1일) 아침편지 느낌 한마디에
이옥희님이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결혼 생활이란
완성된 건물로 보면 매일 매일 보이지 않은 작은 금이 가게 마련이다.
그 금을 그날그날 메꾸지 않으면 나중에는 너무 벌어져서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니 순간순간 메꾸며 살아야 한다"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 진단해서 초기에 치료해야
큰 고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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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09:18 2007/10/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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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 전당 뒤
우면산에는 잘 정돈된 산책길이 있다.
언젠가 이 길을 걷다가, 산책길 중간 쉴 만한 곳마다
유명 시들을 한편씩 나무 판넬로 만들어 세워 놓은 것을 보았다.
얼핏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아도, 김소월, 김영랑, 이육사,
박목월, 조지훈, 노천명 등의 잘 알려진 시들이
아담한 형태로 새겨져 산책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 김철의《'국민'이라는 노예》중에서 -


* 도심에 산책길이 있는 것도 고마운데
곳곳에 좋은 시를 읽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조급하고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시인들의
맑은 영혼을 대하게 되니 숨통이 좀 트입니다.
몸에 생기가 돌고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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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09:33 2007/10/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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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이 조금만 기울어도 애정은 금세 두 쪽이 난다.
사랑의 위기는 전초전도 뒤풀이도 없다.
감지되는 순간 다른 생각이 파도친다.
두 갈래 생각이 그대로 바다 양편에 뛰어들면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만날 수 있다.
생각을 멈춘 누군가 먼저 옆 벤치를 향해
고개를 돌려야 한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중에서 -


* 사랑은 낭떠러지 끝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늘 위태위태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위기는 시선(視線)에서 비롯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눈길이 멈췄을 때 위태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누군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
먼저 눈길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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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09:12 2007/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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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표현돼야 한다

남을 칭찬하는 데는
돈도 시간도 들지 않는다.
아내에게 "사랑하오. 당신은 멋져요.
당신이 내 사람이라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라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직원에게 "자네는 정말 일을
잘 하는구먼. 열심히 일 해주어서 정말 고맙네"라고
말하는 데 몇 분이나 걸리는가. 마음으로만
고마워하고 칭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 조엘 오스틴의《긍정의 힘》중에서 -


* 고마움도 칭찬과 격려로 표현돼야 합니다.
성실한 사람은 주어진 일에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칭찬과 격려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설사 일을 잘 못하는 사람도 좋은 점 하나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면 더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 사람들을 힘나게 하는
가장 좋은 묘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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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09:11 2007/10/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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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인

"눈의 색깔을 바꿀 수는 없지만 눈빛은 바꿀 수 있다.
입의 크기는 바꿀 수 없지만 입의 모양은 미소로 바꿀 수 있다.
빨리 뛸 수는 없지만 씩씩하게 걸을 수는 있다."
지금 이 순간 운명의 모습을 바꿀 메스를 쥐어라.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잘라내고 새로운 기운과
새로운 삶을 덧붙여라. 그리하면 분명
운명의 주인이 될 것이다.


- 김현태의《성공감성사전》중에서 -


* 나의 운명은 물론이고
내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내가 주인입니다.
내가 찡그리면 다른 사람도 찡그리고, 내가 나를
가볍게 다루면 다른 사람도 나를 가볍게 다루고 맙니다.
내가 내 운명의 주인이면서 주인 노릇을 못하면,
남(客)이 나의 주인 행세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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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09:33 2007/09/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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