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감기기운이 있다.
이번주 내내 그런걸.
지난 주 등촌동88수영장 훈련 이후 쭉 그렇다.
과연 오늘 대회에서 완주 할 수 있을까?
일단 마곡수영장에서 AM6형님들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으니, 아침 먹고 출발.

근데, 대진표에 이름이 없다. 이런...
가서 물어봐야지~



1시 마곡레포츠센터에서 행님들 다 만나고.
고양시 어울림 누리로 출발.
아직도 몸이 후덜덜한게 감기기운이 장난아니다.
걸음마다 머리속이 울린다.

어울림누리 수영장에 도착해서 본부석으로 간 다음 대진표에 이름을 추가했다.
제일 마지막 경기로 배당되었다.

관람석에 앉아 있으니 1,500m 경기자 전원 호출이다.
갑자기 2번째 경기에 배당되고.

2시 40분 경이었나...
출발선에서 스타트를 했는데, 수경이 벗겨져서 50m지점까지 그냥 간다음 수경을 다시 고쳐쓰고 나아갔다.
4번째 바퀴쯤부터는 몽롱한데, 감기기운때문인지 힘이 안들어간다.
그래도, 열심히 돌았지.
3번 레인이었는데, 옆의 2번/4번은 완전 빨랐다. 그 분들은 2등, 3등을 했었다.
조금만 기운이 있었어도, 30분안에 들어왔을텐데, 15바퀴 마지막 결과는 30분 29초인가 된다.
마지막 14바퀴째에 내 레인의 감독관이 마지막 한바퀴 남았다고 종을 울렸다. 그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ㅋㅋ







대회를 마치고, 행주산성에 있는 유명한 잔치국수집에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그릇당 3,000원인데 완전 줄서서 먹는다.





올해 첫 대회구나.
좀 더 분발하자~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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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04/12 21:05 2009/04/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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