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후기 안쓰는데. 책 초반부의 인용구만 조금 정리해 보겠다.

알지 못하며 그 사실도 모르는 자, 바보로다. - 그를 멀리하라!
알지 못하나 그 사실을 아는 자, 못 배운 자로다. - 그를 가르치라!
알고 있으나 그 사실을 모르는 자, 잠든 자로다. - 그를 깨우라!
알고 있으며 그 사실을 아는 자, 깨우친 자로다. - 그를 따르라!
- 이자벨 버턴 부인(Lady Isabel Burton)(1831~1896)이 저서 "The Life of Captain Sir Richard F.Burton" 중에서 인용한 아랍 속담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분야의 새내기로서 맞닥뜨리게 될 힘든 결정의 시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초년병 시절에 봤었더라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패턴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각 사람에게 새롭고 독특한 건물을 무한히 다양하게 창조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이것은 그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그에게 무한히 다양한 문장을 창조하는 힘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The Timeless Way of Building", p.167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선언

뜻을 품은 소프트웨어 장인으로서,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련하고 다른 이들의 학습을
돕는 것으로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우리는 아래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는 동작하는 것을 넘어서 잘 짜인 소프트웨어에,
   변화에 대응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치를 더하는 일에,
   개인들 그리고 그 사이의 상호작용에 더해서 전문가들의 공동체에,
   고객과의 공동 작업 뿐 아니라 생산적인 파트너십에 가치를 둔다.
   즉, 우리는 왼편의 항목을 추구함에 있어서 오른편의 내용이 필수불가결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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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과정은, 기예를 통달하겠다는 필생의 열정을 서서히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는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점점 쌓이게 하며, 그런 과정 속에서 견습생은 탁월한 개발자가 될 수 있다. - 피트 맥브린, "Software Craftsmanship"


견습과정이란 무엇인가?
학습 상황이란 본질적으로,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로 알고 있는 누군가르 ㄹ도우면서 배워가는 상황이다. -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외, "A Pattern Language", p.413

우리는 견습 개발자들을 양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희소함이 아니라 풍부함에 있기 때문이다. (중략)
오늘날 개발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지만, 좋은 개발자는 부족하다.
- 피트 맥브린, "Software Craftsmanship", p.93

특정한 기술 분야에 집착하지 말고, 개별 상황에 알맞은 해법을 고를 수 있도록 광범위한 배경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아두어야 한다.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p.xviii

첫 번째 언어
훌륭한 표기법은 두뇌로부터 모든 불필요한 일을 덜어줌으로서 좀 더 높은 수준의 문제에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면, 실제로 인류의 지적 능력을 고양시킨다. 어떤 업계든 그 속에서 쓰이는 기술적인 용어들은 사용법을 훈련 받은 사람들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데, 이 용어들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용어들은 언제나 일을 더 쉽게 만들 목족으로 고안되어 왔다.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An Introduction to Mathmatics"

흰 띠를 매라!
대개 발걸음 하나하나마다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것이 초심이며, "되고 있음"의 상태다.
- 순류 스트키(Shunryu Suzuki), "Zen Mind, Beginner's Mind"
 
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당신이 이미 잘 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골짜기로 미끄러져 내리기도 하면서 단단히 디디고 선 곳을 떠나야 한다. 만약에 이미 잘 하는 것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꾸준히 진전할지는 몰라도 고지에는 결코 오를 수 없을 것이다.
- 제리 와인버그, "Becoming a Technical leader", p.42

열정을 드러내라

장인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기예를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열성적인 견습생만 채용한다.  견습생들은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개념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들은 일에 대한 의욕과 배움에 대한 추진력을 가지고 와서는 다른 모든 이들에게 퍼뜨리기 때문이다.
- 피트 맥브린, "Software Craftsmanship"

전반적인 이해력은 서로 다른 여러 수준의 경험이 상호 연관될 때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그 무엇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신참들과, 알 것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고참들이 더 자주 밀접하게 소통할 때가 거기에 해당된다.
- 칼 와익,칼린 로버츠, "Collective Mind in Organizations", p.366

견습생은 장인들로부터 배움을 얻지만, 장인도 견습생에게서 배운다. 열정이 있는 초보자는 장인을 스스로 일신하게 할 뿐 아니라 외부에서 들여온 새로운 아이디어로 장인의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잘 선택된 견습생은 마스터마저도 더욱 생산적이 되게 할 수 있다.
- 피트 맥브린, "Software Craftsmanship"

구체적인 기술
지식을 가진 것, 그리고 그 지식을 써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갖춘 것은 다르다. 여기에 장인정신의 역할이 있다.
- 피트 맥브린, "Software Craftsmanship"

무지를 드러내라
내일 나는 더 어리석게 보일 필요가 있으며, 거기에 대한 느낌도 더 나아질 걱이다. 가만히 있으면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나 살피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 제이크 스크럭스(Jake Scruggs), "My Apprenticeship at object mentor"

무지에 맞서라
만일 우리가 독립성을 가치 있게 여긴다면, 현재 체제의 지식, 가치, 사고방식에 내 생각을 맞추려는 경향이 점점 늘어가는 것이 불안하다면, 우리는 자신의 유일함에 대해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는 법에 대해,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할 것이다.  - 칼 로저스(Carl Rogers), "On Becoming a Person"

깊은 쪽
무참한 실패를 맛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 당신은 뭔가 가치 있는 일을 시도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봐야 한다.
 - 크리스토퍼 호킨스, "So You Want To Be a Software Consultand?"

한발 물러서라
당신이 가려는 곳을 바라본 다음에 지금 어디쯤 있는지를 보면, 항상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러고 나서 당신이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서 어떤 패턴 같은 것이 드러날 거예요. 그 패턴으로 당신의 앞길을 비추어 본다면, 가끔은 그 무엇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 로버트 퍼식(Robert Pirsig),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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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9/27 16:37 2010/09/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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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데이브 후버(Dave H. Hoover), 애디웨일 오시나이(Adewale Oshineye) / 옮긴이: 강중빈

저자소개

데이브 후버(Dave Hoover), 애디웨일 오시나이(Adewale Oshineye)

데이브 후버는 옵티바(Obtiva)의 수석 장인(Chief Craftsman)이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개발자 성장시키기’를 즐긴다. 모험적인 기업의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다룬다.

애디웨일 오시나이는 구글의 엔지니어이며, 전자상거래 소매업자를 위한 POS 시스템에서 투자은행 대상의 거래 시스템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일했다.

역자소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사이냅소프트 개발본부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들이 좀 더 제대로 대우받으려면 소프트 스킬의 연마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최근 이런 쪽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 중이다.

책소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긴 여로의 시작, 생각하는 프로그래머의 길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

『실용주의 프로그래머』가 숙련된 프로그래머에서 마스터로 가는 깊은 통찰을 전해줬다면 이 책은 견습 프로그래머가 숙련 프로그래머로 성장하는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다.

흔히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진지한 고민 없이 인기 있는 언어를 선택하고, 개발에 몸담은 햇수를 기준으로 앞길을 결정하고는 한다.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는 당신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경력의 시작을 설계하고 이 분야에서 탁월한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세우는 일에 관한 책이다.

프로그래밍을 생업으로 삼으며 견습이라고 부를 만한 시기에 어떻게 행동해야 이상적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정말로 제대로 배우려면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커뮤니티를 어떻게 활용해야 내게 도움이 되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과 해결책을 멘토의 조언을 빌어 제시한다.

독고다이 獨 GO DIE

: 이기호 한 뼘 에세이
 
"오로지 홀로(獨) 살아(GO) 간다는(DIE) 것,
그것이 곧 인생의 본질이다!"

『최순덕성령충만기』,『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통해 최고의 입담을 선보인 바 있는 젊은 신세대 작가 이기호의 첫 번째 산문집 『독고다이 獨 GO DIE』.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일과 누구나 한번쯤 견뎠을 일을 작가의 예리한 시각으로 포착하여,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도 새롭고 또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책 제목 '독고다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독고다이'는 일본어순화어로 '특공대', 즉 적을 공격하기 위해 특별히 편성하여 훈련된 부대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사전적인 의미를 그대로 뜻한다기보다는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 특별히 공격할 것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게 이 세상사이며, 말 그대로 "오로지 홀로(獨) 살아(GO) 간다는(DIE) 것, 그것이 곧 인생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소박한 한 가장의 일기, '기호생각'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기호의 산문에는 생활개그 속 달인처럼 지치지 않는 유머가 있다.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 넘치는 문장과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캐릭터들은 우리가 사서 읽는 세상 모든 소설들이 바로 우리들 삶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목   차 ]
할머니 이름
대필의 추억
첼로
애완견
파인애플
출산 장려 정책
시인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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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8/25 17:26 2010/08/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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