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부모님께

한시도 전화기를 떼어놓고 살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통화도 모자라 문자메시지에 이메일에 메신저에...
우리는 쉼 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 속에 혹시 부모님도 포함되어 있나요?
우리가 소통에 목말라 있듯, 부모님은 자식들과의
소통에 목말라하십니다.
자주 전화하세요.
되도록 하루에 한 번은 전화하세요.
할 말이 없으면 가끔은 \"오복순 씨!\"하고 어머니 이름을
장난스레 불러보세요. \"나 오복순 아닌데요.\"하며
장난을 받아주실지도 모르니까요.
수화기 너머 저편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분명 행복이 묻어 있을 겁니다.


- 고도원의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중에서 -


* 저의 아버님께서 살아 계실 때
출가한 딸, 결혼하여 객지에 나가 살고 있는 아들들에게
전에 없이 종종 전화를 하시더니
그러던 얼마 뒤 결국 세상을 등지셨습니다.
보고 싶은 자식들을 목타게 그리워하시다가
전화선에서나마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던 아버님의
그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메입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시간은 유한하고
기회도 두 번 다시 없으므로
부모님이 계신 분은 자주 찾아 뵐 수 없다면
부모님이 찾기 전에 먼저, 자주 전화라도 하도록 하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5/09/03 13:55 2005/09/03 13:5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042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1042

« Previous : 1 : ... 5135 : 5136 : 5137 : 5138 : 5139 : 5140 : 5141 : 5142 : 5143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1701
Today:
429
Yesterday: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