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가 정주영 회장 앞에서 내 놓는 사업 방향이나 방법,
문제해결의 범위등은 늘 회장의 기대치를 한 두 걸음 앞선다.
‘더 이상 적자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회장이 주문하면, 나는 적자가 아니라 흑자가 날 수 있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한다.
이 때 발생한 이윤은 온전하게 기업의 몫이다.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성취감이다.
나는 그 성취감을 위해 일했다.
나중에 생색내기 위해 목표를 일부러 낮게 잡는 것은
스스로 주인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주인은 목표상의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이윤의 극대화에만 관심을 쏟는다.
그리고 타인에는 신경 쓰지 않고
일 자체와 치열하게 싸울 뿐이다.
동료가 아닌 기업주를 경쟁상대로 삼아라.
기업주처럼 생각하고, 기업주처럼 일을 찾아다니고
그것을 장악하라.
그리고 기업주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라.
정 회장이 위기에 부딪칠 때 마다 나를 찾은 까닭은
‘이명박은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회사를 자기 것으로 안다’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었다.
- 이명박 서울시장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