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길

까만 색이 온통 저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어둠은 꿈 없는 자의 이상을 먹고 사는 환영이지만 전 꿈이 있고, 희망이 있음에도 이런 어둠에는 익숙하지가 않았습니다.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휴대폰 불빛으로 인하여 작은 불빛이 꿈틀거렸습니다. 휴대폰 불빛은 저의 몸과 얼굴만 야속하게 비출 뿐 거대한 어둠의 여신을 물리치지는 못하였습니다.



휴대폰불빛을 바닥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구를 찾았습니다. 미로에 빠진 아이처럼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휴대폰 불빛으로 출입구를 찾았지만 출입구는 출입구가 아니라 제자리를 맴돈 것 뿐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비상구 불빛을 북두칠성 삼아 다시 휴대폰을 바닥에 비추면서 엉금엉금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걷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어둠을 보았습니다. 어둠은 저를 감싸고 때로는 가지 못하게 때로는 비상구도 찾지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불빛에 집중하면 불빛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어둠을 쳐다보면 휴대폰 불빛은 불빛으로 보이지도 않은 연약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냥 편하게 출입문을 찾아서 집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복도 형광등을 키고 갈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게 된다면 저는 편하겠지만 1층에서 주무시는 수위아저씨는 다시 5층까지 올라와야 하므로……그 수위 아저씨 또한 저처럼 학교복도 형광등을 끄고 엉금엉금 수위실로 내려가야 하므로 그냥 제가 할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휴대폰의 작은 불빛으로 거대한 어둠과 맞을 하면서 출입구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윽고 출입구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20분 내지는 30분이 지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라는 게 어떻게 활용하냐의 유무에 따라, 시간이라는 게 현재 나의 마음과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물리적 시간의 개념은 같을지 몰라고 상대적 시간의 개념은 상반되는 법입니다.



데이트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고통의 시간은 절대 쉽게 지나가는 법이 아니지요…



산다는 것도 어둠이나 시간과 마찬가지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넉넉하게 살고 밝고 행복하다면 인생의 시간이란 금방금방 스쳐 지나가는 아쉬운 존재가 될 것이고, 사는 것이 넉넉하지 못하여 경제적 고통을 당하는 인생의 시간이란 하루하루가 지겨움과 고통의 연속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 솔직히 표현한다면,

있는 자들은 더 오래 살지 못해서 안달이고,

없는 자들은 더 빨리 죽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시간이라는 존재의 잔인성은 이런 상대적인 관계를 오히려 교묘하게 그 결과를 거꾸로 나타나게 하므로 잔인성이 있습니다. 즉 오래 살고 싶은 자들에게는 묘하게도 짧은 생명을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고통의 나날인 사람들에게는 더 질긴 생명을 부여하기 때문이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시간의 고통 속에 허덕이며 살 뿐입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어렵고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고통스럽다 하여도 지금 당장 목숨을 버리지 않는 한 삶을 포기하거나 시간을 포기하거나 햇빛을 포기하시면 아니 됩니다.



삶은 “나라는 사람이 지닌 세계” 와 “현실속의 세계”와 치열한 싸움을 통하여 얻어 가는 것입니다.



원시시대에도 힘있는 사람이 사냥을 하면서 종족을 번식하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힘있는 사람이 많이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원시적 힘이 생존의 법칙이었다면 자본시대에는 돈의 힘이 생존의 법칙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먹고 살기위해서는 치열하게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시시대에는 본인 외의 외적요소 들과의 싸움이었지만, 현재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과 현실과 미래를 위하여 싸우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자신과 현실과 미래에 안주해 버리는 물러 터진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2가지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숲속에 두 갈림길이 있었고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나는 사람들이 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고.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제가 생각하는 관점에서도 우리는 2가지 길 중 하나의 길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여행을 하는 중도에는 본의 아니게 선택을 해야 하는 난관들이 참 많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하여 공부를 한다고 한다면 당장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어머니, 아버님 세대들은 “부자” 자체에 대한 오래된 반감으로 인하여 투자에 대한 공부 자체에 많은 저항감이 있습니다.



심지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들도 “돈에 대한 철학과 생각”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차피 우리는 두 갈래의 길 즉 부자와 가난뱅이의 길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굳이 경제적, 사회적, 세계경제적 흐름을 표현하기 이전에 앞으로의 시대는 먹고 살기가 더욱 더 힘든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에 생존의 법칙을 두 갈래의 길 중 하나는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에 편하게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삶보다는 현실에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부자의 꿈을 믿지 않는 분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최종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기필코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싸우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가시밭길이지만. 멋 훗날 우리의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

진실로 멋진 삶을 살았노라

진실로 화끈한 삶을 살았노라

진실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복해지기를 위하여 살았노라

진실로 나와 우리의 부자 됨을 위하여 살았노라고 말하면서



작별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둠과 억압과 현실에 대한 안주보다는 희망과 자유와 미래의 개척정신으로 무장을 하여 내 영혼과 육체의 승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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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1/10 13:23 2006/01/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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