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린타운>



뮤지컬 <유린타운>의 시작은 1995년 봄, 원작자인 그레그 커티스가 유럽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던 무렵에 이루어진다. 2주간 3개의 나라를 방문하겠다는 성급하고도 대책 없는 여행 계획 때문이었을까. 그의 여행은 본연의 의도와는 달리, 잔인할 만큼 크나큰 인내심을 요하는 고행의 길이 되어버리고 만다.

여행 후 즉시 지니고 있던 거의 모든 돈들을 다 써버린 것이 바로 그 이유. 처음 얼마간의 돈을 물 쓰듯 써대던 황홀하고 멋진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삯이나마 잃지 않기 위해, 결국은 기차역이나 공원에서 선잠을 자야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던 중 지독하게 춥고 비가 내리던 어느 오후, 파리의 룩셈부르크 공원 옆을 지나고 있을 때 참지 못할 정도로 소변이 마렵게 되자 그는 두 가지 기로에 놓이게 된다.

공원 내에 있는 유료 화장실을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저녁식사와 용변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몇 시간을 참고 또 참아 식당에 자리한 화장실을 사용할 것이냐의 우습지만 굉장히 심각한 선택의 갈림선 상에서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일 먼저 그의 뇌리를 스친 것은 도시 내의 모든 화장실들이 독점적이고도 심술궂은 조합에 의해서 운영되는 그 도시의 일반적인 개념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현실적 퇴폐, 억압, 계급 투쟁, 환경 하락 등의 모든 것들이 필사적으로 화장실에 가야 하는 현실적이고도 일반적인 사실과 맞물려 가장 근원적인 동기 부여의 원천이라는 주제의 쇼를 통해 재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극을 만든 사람이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극으로써 만들기에 충분히 가능한 소재이며 해볼만한 일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이는 곧바로 <유린타운> 만들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존 카라파 (John Carrafa)의 안무와 브루스 컬린 (Bruce Coughlin)의 오케스트레이션, 스캇 패스크(Scott Pask)의 무대 제작과 브라이언 맥데빗(Brian MacDevitt)의 조명으로 2001년 5월 6일 뉴욕에서 막을 올린다.


//------- (^_____^)

2006.02.25 늣은 오후 7시공연을 대학로의 신시씨어터에서 관람했다.
26일이 마지막공연이어서일가, 아님 인기때문이엇을까?

관객의 호응도는 생각외로 대단했고, 뮤지컬 또한 신나게 진행되어
감동과 웃음을 느낄수 있었다.

이제 또 언제 하게될진 모르지만 꼭 한번 관람을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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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2/27 09:30 2006/02/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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