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고난의 흔적과 그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아무에게도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믿는 아이들과
계속적으로 주는 사랑을 시험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사랑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다만 사랑할 뿐이다.
- 조명숙의 《꿈꾸는 땅끝》 중에서 -
* 날이 밝으면
우리 반 아이들과 종업식을 합니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것, 학생들에게 바라는 삶을 먼저 살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임을 첫 담임 1년간 절실하게 배웠습니다.
인천 백석고 2학년 4반, 1번 보경이부터 47번 진주까지
우리 반 아이들 45명 모두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올해는, 그리고 앞으로는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좋은 뒷모습을 보여주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