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나에게 물었죠.
"원래의 소리가 없어져도 소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야."
"메아리를 들을 수 있을 때는?"
"조용하고 다른 소리가 흡수될 때."
조용할 때면 아직도 나는 어머니의 메아리를 듣습니다.
- 미치 앨봄의《단 하루만 더》중에서 -
* 어머니의 메아리는
소리 때문에 들리는 게 아닙니다.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가셨지만 당신이 생전에 주신 무한대의 사랑,
끝없는 기도의 눈물이 소멸되지 않고 저희의 가슴에,
영혼의 깊은 우물에 그대로 남아서 조용할 때마다
메아리로 들리고 눈물을 쏟게 합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