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크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세월은 가고 나무는 자랍니다.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뿌리보다 웃자란 미루나무는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나가 자빠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데
눈에 뜨이지 않는 일 보다는
눈에 보이는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민심같이 느껴집니다.
- 전우익의《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중에서 -
* 아름답고 푸르름을 유지해 주는 것이
나무가 아니고 건강한 뿌리에 있음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 사회, 국가 등 우리의 공동체가 모습만 숲을 갖추고
있을 뿐, 뿌리는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내 가정부터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