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레져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커리어우먼 L씨는 요즘 신용카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씨가 자주 이용하는 카드는 2장인데 하나는 취미생활용 레포츠 카드와 또하나는 놀이공원 무료입장과 영화할인이 가능한 교통카드 2장이다. 물론, 1년에 내는 연회비가 2장 합쳐서 15,000원이지만 L씨는 카드를 이용하여 작년 한해동안 24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카드도 많이 만들기 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를 1~2장 선택해서 이용하자는 게 L씨의 생각이다.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도 재테크다. 그러나, 꼼꼼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 지갑속에 있는 카드가 어떤 서비스를 갖고 있는지, 혹은 몇장인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일단, 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기에 앞서 지갑속의 카드를 나의 신용정보상의 카드 갯수와 맞추도록 하자. 지금 내 지갑속에 있지 않은 카드라면 카드사로 전화를 걸어 즉시 해지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소지하지도 않은 카드의 연회비가 나도 모르게 내 통장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고, 각종 카드 사고의 원인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발급한 카드가 궁금할 때는 자주 나가는 은행에 신분증을 내고 문의하면 본인확인을 거친 후 알려준다.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2002년 들어 1.4분기 동안 전국 신용카드가맹점에서 결제를 위해 각종 신용카드를 조회한 건수는 2001년에 비해 57.2% 증가했다. 이렇게 카드사용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카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일까? 물론,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독이 될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하면 충분히 보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 신용카드는 어떻게 사용해야 보약이 될까?



고가품은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할부구입의 경우는 은행 예금이자의 3~4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일시불 구입은 수수료가 전혀 없이 대금의 결제만 뒤로 미뤄진다. 그렇다면, 현금이 있어도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고 볼 수 있다.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 결제일까지 은행잔고로 예치해 두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또 근로소득자의 경우는 연말정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불로 카드를 사용 할 경우에는 이용기간이 새로 시작되는 날 구입하는 것이 대금결제를 최대로 미룰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급전으로 현금서비스를 사용했다면 돈이 생겼을 때 미리 갚자.



현금서비스의 이자는 정말 막대하다. 만약, K카드사의 현금서비스를 한달간 이용했다고 가정하면 1.85%의 이자를 물게 된다. 이것을 연이율로 환산하면 무려 22%가 넘는 것이다. 반면 20일 이내로 결제하게 되면 0.04~0.8%까지 차등적으로 계산되어 이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통상적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은지 약 19일에서 20일이 지난 시점에는 수수료율이 1% 정도 되며, 그로부터 10일 이후의 수수료율은 평균적으로 1%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돈이 있다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보고만 있지 말고, 빨리 갚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사용으로 복권에 당첨을 노리자.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다음달 마지막 토요일에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의 추첨대상이 된다. 당첨금액은 최고 1억원이고 해당 카드사에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주고 있다. 각 카드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당첨자 명단 조회도 가능하다. 단, 현금서비스와 각종 공과금 및 보험료등은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에 적극 활용하자.

연말정산의 대상이 되는 카드는 일반신용카드를 포함한 백화점 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까지 포함된다. 공제한도는 연간 총 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 사용금액의 20%까지이며 최대 5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예를들어, 연소득 3천만원의 근로자가 한해동안 사용한 카드금액이 8백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3천만원의 10%인 3백만원을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인 500만원의 2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1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되고 세율구간이 19.8%(주민세 포함)인 근로자라면 이듬해 1월에 1십9만8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무료서비스와 할인혜택을 120% 활용하자.

요즘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에 어떤 혜택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각 신용카드사에서 회원을 위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각 카드사마다 회원유치를 하려고 소비자에게 미끼를 던지는 것이다. 이런 부가서비스를 잘만 이용하면 한달에 몇 만원도 거뜬히 절약할 수도 있다. 요즘 흔히 이용하는 것이 영화할인이나 놀이공원 무료입장 서비스인데, 이런 혜택들은 1년에 단 한번만 이용해도 일만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 신용카드 잘쓰는 방법

1.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는 최소한 줄이자.

2. 할부와 현금서비스는 사용하지 말자.
3. 결제대금이 부족하다면 리볼빙 제도를 활용하자.

4. 공짜 서비스는 최대한 이용하자.

5. 자신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사용한다.



◆ 커리어우먼 L씨의 1년간 신용카드 절약 일지



이용목적
횟수
건당절감액
총절감액
할인율

영화관람
연12회
2,000원
24,000원
건당 2,000원

미용실 이용
연4회
5,000원
50,000원
10%할인

스키장 리프트
연2회
9,000원
18,000원
30%할인

주유할인
월평균120리터
월평균4,800원
57,600원
리터당 40원할인

교통카드
월20일(연240일)
1일왕복100원
24,000원
건당 50원 할인

놀이공원무료입장
연 2회
18,000원
36,000원
무료입장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연 1회
11,000원
11,000원
50%할인

컴퓨터구입(무이자할부)
1회
구입액:120만원
23,671원
6개월할부수수료: 15%

음식점이용(피자)
3회
10,000원
30,000원
30%할인

L씨의 총 이익
274,271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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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44 2004/03/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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