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날씨가 쌀쌀해지는구나. 네가 갖고 싶어하는 걸 사주지 못하니,
이 엄마는 가슴이 아프다. 요즈음 어떻게 하면 네가 갖고 싶은 걸
사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엄마가 두세 시간만 더 일하면
될 것 같구나. 너무 상심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거라.
엄마한테는 화난 얼굴을 하고 있어도 괜찮고,
퉁명스럽게 말해도 괜찮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웃는 얼굴로 있어야 선생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한단다.
전처럼 이빨이 보이도록 활짝 웃어...
우리 아들 화이팅!
- 문윤정의 《당신의 아침을 위하여》중에서 -
* 건희야.
어머니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된단다.
엄마한테 화난 얼굴을 보이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이빨을 보이게 웃는들 무슨 소용이
있겠니. 엄마 앞에서 밝게 웃을 줄 알아야 다른
사람 앞에서의 웃음도 더 빛이 나는 거란다.
이 아저씨 말 알았지?
건희 화이팅!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