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을 시작하자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들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이풀, 까치수염, 솔나리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 이해인의《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에
실린 시 <꽃이름 외우듯이> 중에서 -


* 꽃도 그렇지만 꽃이름은 더 아름답습니다.
초롱꽃, 구름체꽃, 솔나리...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이름들이
붙여졌을까요. 하지만 사람의 이름은 꽃이름보다 더 아름답고
귀합니다. 그 귀한 이름을 기쁜 마음으로 불러주고,
그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맞는다면 세상은 온통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5/01/03 09:15 2005/01/03 09:1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842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842

« Previous : 1 : ... 5552 : 5553 : 5554 : 5555 : 5556 : 5557 : 5558 : 5559 : 5560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2312
Today:
1040
Yesterday: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