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앞에 서서

당신은 말했습니다.
건물 앞에 서서 건물을 바라볼 때는
그 크기를 보기 전에 먼저 그것이 무엇을 위한 건물인가,
누구를 위한, 누구의 건물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신영복의《더불어 숲》중에서 -



* 사람을 바라볼 때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사람의 외모나 그 위에 걸친 외투를 보기 전에
그의 생각과 꿈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누구를 위한,
그리고 어디를 향한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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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3/12/22 09:25 2003/12/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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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행복

떠나고 싶은데
이승과 저승 사이
한 발씩 걸치고 오락가락.

떠나고 싶은데,
내 발목 덥석 잡는 한 사람
대낮에도 덥석 내 꿈에 드나드는
아들아! 손목에 힘 빼지 마라
땀나도 절대 놓치지 마라.

발목 잡히고도
기막힌 이 행복.



- 배찬희의 시산문집 <바로 나였음을>에
실린 시<핏줄>(전문)에서 -



* 살다보면, 가끔씩 이승과 저승 사이
발목 하나씩 걸치고 오락가락하는 날 있지요.
바로 그 때, 이승의 발목 힘차게 잡아주는 손, 바로 핏줄이지요.
아침편지 독자님들! 오늘도, 발목 잡히고도 기막힌
행복을 주는 핏줄 있어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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