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중에 기거하는 두 스님이
길을 가다가 다리가 없는 개울을 만났다.
그런데 개울가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처녀가 있었다.
그중 한 스님이 그 처녀를 업어 건너편에 내려주었다.
개울을 건넌 두 스님이 다시 갈 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한 스님이 힐난을 했다. "그대는 수행자가 돼서
어찌하여 처녀를 업어줄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다른 선사가 답했다.
"스님, 저는 이미 그 처녀를 내려놓았는데
스님께서는 아직도 업고 계십니까!"


- 김의정의《마음에서 부는 바람》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관점에서 세상을 봅니다.
그런데 그 '자기 관점'이 진실을 놓치면
시선이 왜곡돼 '헛것'을 보고 헛것을 말하게 됩니다.
진실을 진실로, 선의를 선의로 보지 못하고
도리어 흠잡고 흉보고 욕까지 합니다.
'진실을 보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것도 엄청난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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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1 12:51 2011/05/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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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善)

선(善)을 추구하라.
그대가 위험에 처하기 전에.
고통이 그대를 지배하기 전에.
그리고 그대의 마음이 예리함을 잃기 전에.


- 파드마삼바바의《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중에서 -


* 삶도, 명상도
궁극의 목표는 선(善)입니다.
'착할' 선(善), '좋을' 선(善)을 좇아가는 것이며,
그 첫걸음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시간이 멈추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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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02:17 2011/05/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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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영적인 삶은 사랑이다.
사람들은 타인을 보호하거나 도와주거나
선행을 베풀기 위해 사랑하는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런 그를
단순한 대상으로만 여기고 자기 자신을 대단히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랑과는 전혀 무관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과 일치하는 것이고, 상대방 속에서
신의 불꽃을 발견하는 일이다.


- 파울로 코엘료의《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중에서 -


* 나의 배려로, 선행으로,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온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나의 사랑이 한없이 부족했음을 깨닫습니다.
참사랑의 기적을 다시한번 꿈꿔봅니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안의
아름다운 불꽃을 발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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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9 20:28 2011/05/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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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다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내 인생을 낭비하진 않았다.
나는 정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으니까.
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고 대학을
졸업했고, 학교를 마친 뒤에는 직업을 갖고 진실하게
열심히 일하며 내 힘으로 돈을 벌었다.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나의 글을 읽거나 방송을 듣고
"당신을 거울삼아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전해 온다.


- 이상묵 외의《나는 멋지고 아름답다》중에서 -


* 장애인 문학지 '솟대문학'의 대표인
방귀희님의 고백입니다. 그녀는 한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두 다리와 왼쪽 팔을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과 대학원을 나와 방송작가 및 진행자로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이 누군가의 거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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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08:56 2011/05/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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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술에 불평은 없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불평하는 데 쓰는 아주 약간의 시간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 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좋을 게 없지 않은가.


- 랜디포시의《마지막 강의》 중에서 -


* 그럼요. 좋을 턱이 없지요.
불평하는데 시간을 쓰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불평의 대상으로 바뀝니다.
자기 입술에 불평과 불만이 담기기 시작하면
자기의 삶도 불평과 불만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내 입술에 불평은 없다, 내 삶에 불만은 없다,
이렇게 마음 먹고 오늘 하루를 잘 보내면
오늘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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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6 08:59 2011/05/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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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늪이 없는 연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연꽃 없는 늪은 죽은 늪입니다.
늪과 연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처요
모체입니다. 어느 하나는 버리고,
어느 하나를 천하게 여길 수가
없습니다.


- 도법의《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중에서 -


* 옹달샘 못에도 연을 심었습니다.
그냥 '못'이었다가 진짜 '연못'이 된 셈이지요.
못이 있어 연을 심고, 연이 있어 못도 살아납니다.
당신과 나, 둘이 하나가 된 우리는 연못과 같습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살고, 내가 있어 당신이 삽니다.
둘이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우리는 연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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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5 12:45 2011/05/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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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폐경'

여자들의 폐경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남자들의 '폐경'은 일반적으로 인식된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남자들의 폐경도 여자들의 폐경 못지않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다. 왜냐하면
여자들의 폐경이 여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듯 남자들의 폐경도 남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게일 쉬히의《남자의 인생 지도》중에서 -


* 인생의 황혼기에 들면
남자든 여자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육체의 기력은 줄고 피의 순환도 끊기거나 막힙니다.
이때야말로 정신의 기력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사랑과 지혜와 이타심으로 높여진 정신의 힘!
그 정신의 힘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때
남자, 또는 여자들의 폐경은 오히려
큰 축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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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08:53 2011/05/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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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되면서부터다.
그전까지 나는 나 혼자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벅차서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무관심했다. 뒤늦게나마 그런 곳으로
눈을 돌리니 세상 모든 일이
다 달라 보였다.


- 이동혁의《아침수목원》중에서 -


*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 깨달음인데,
삶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방금 만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아름답고
이 시간 마음에 그리는 사람 하나가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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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23:19 2011/05/2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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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란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
인간의 잣대로 해충과 익충을
구분하는 것처럼.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던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정호승의《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중에서 -

* 가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다 보니
자주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예쁘지 않은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예쁜 구석 하나쯤은
반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가진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빛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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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1 09:59 2011/05/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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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자격

스승은 설법이 능숙해야 합니다.
설법이 능숙하다는 것은 제자를 이끄는
수단이 훌륭하며, 가르침의 의미를 제자에게
바르게 전하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말입니다.
스승은 피곤해 하지 않고, 지칠 줄 몰라야 합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가르치더라도 피곤하지
않아야 하고, 가르침을 설하는 고행을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소남 갈첸 곤다의《티베트 밀교의 명상법》중에서 -


* 스승도 사람인데
어찌 지칠 줄을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스승의 자리는 남 달라서
초인적인 자기 관리도 필요합니다.
몸 관리, 마음 관리, 정신 관리, 얼굴 관리...
'설법'은 기본이고, 몸이 힘들면 마음으로, 마음이 힘들면
정신으로 견디어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은
늘 평화롭고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초인적'입니다.
자격 있는 스승 한 사람 잘 만나면, 그를 따르는
제자도 자격 있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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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0 12:54 2011/05/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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