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전화만 받으면 갑자기 어린애가 되어 버린다.
좀 성장했는데도 초등학교 수준 정도의 어린이로...
그래서 나는 배울 게 많고, 혼날 게 수두룩하며,
숙제도 해야 되는 어린이로 돌아간다.
나는 그녀가 저 머나먼 한국에 있는데도,
늘 그녀의 지청구 소리를 듣는 듯하다.
나는 그래서 빨리 안 늙나 보다.
- 김영희의《눈화장만 하는 여자》중에서 -
*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앞에서는 누구나 어린애가 됩니다.
어머니의 지청구(꾸중)를 사랑으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받아들이는 사람은 쉽사리 늙어가지 않습니다.
항상 어린애의 웃음꽃이 피어 있습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