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불타는 듯한 루비의 매혹적인 붉음도,
애수와 순결을 같이 갖춘 사파이어의 투명한 청색도,
사람의 혼백까지 삼켜 버릴 듯한 에메랄드의 심연처럼
깊은 녹색도, 모두 우수한 연마사의 뛰어난 솜씨를
거친 후에 비로소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게 된 것입니다.
- 박완서의《보시니 참 좋았다》중에서 -
* 보니 참 좋았다!
이 한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 믿음과 기대가 섞인 찬사의 말입니다.
오랜 갈고 닦음이 있어야 비로소 들을 수 있는 찬사입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니 참 좋았다'는 사람도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기도 아깝다'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