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람은 꿈에서도 멋지다.'
행여나 죽을세라 벌벌 떨고 남의 고통보다
내가 당할 손해를 계산하기 바쁘고 선뜻 선심 한 번을
쓰는 법이 없다. 설령 누군가에게 몽땅 주어 버렸다고 해도
내 것이 나간 흔적이 없을 텐데 풀 한 포기조차 움켜쥐려고
아둥바둥대는 나를 꿈에서까지 보고 산다.
'다음 번 꿈에는 멋진 사람이 되어 봐야지'
내심 기대를 하지만 아직도 꿈에서는 현실의 내가 판박이로
찍혀 나온다. 그러는 나에게 눈을 감은 꿈이 말하는
듯하다. '여보게, 눈떴을 때 멋진 사람이
꿈에서도 멋진 법이라네.'


- 이명선의《북쪽이 아니라 위쪽으로》중에서 -


* 누구에게나 자화상이 있습니다.
자기가 그린 그 자화상이 자신의 무의식 안에
'마음의 무늬'를 그려내고, 그 마음의 무늬가
얼굴에, 말씨에, 눈빛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다가 어느 때는 꿈에도 나타납니다.
무의식 속의 무늬가 일그러져 있으면
일그러진 채로, 멋있게 그려졌으면
멋있게 꿈에 나타납니다.
꿈은 정직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12/11 11:37 2006/12/11 11:3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2145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2145

« Previous : 1 : ... 4262 : 4263 : 4264 : 4265 : 4266 : 4267 : 4268 : 4269 : 4270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38848
Today:
212
Yesterday: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