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마인드 시리즈 - 1)



날씨가 따뜻하더니 며칠간 또 많이 추워졌네요... 개인적으론 여름보다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터라 얼어죽지만 않는다면 이정도 추위면 딱!이다 싶더라구요... 요즘은 겨울이 겨울같지가 않아서리...



올해로 딱 계란 한판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도 벌써 한달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네요... 친구중 어떤 녀석은 1월 1일 새해첫날에만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라는 노래를 열댓번도 더 들었답니다. 어차피 지나쳐야만 하는 나이인데도 왠지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반성도 많이 되고...(혹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꾸벅!!!)



여지껏 부모님이라는 우산아래에서 3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이제 스스로 일어서려는 나이가 30이구나 하니...왠지 어깨도 무거워지고 부담도 생기고....(그래도 이럴땐 옆에있는 색시가 최고더라구요... 힘들면 북돋워주고 용기주고...ㅋㅋㅋ 민망해라~~~^^;)

자...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겁니다...



나는 내 가족의 CEO다!!!



이래저래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어찌어찌 아버지덕에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CEO라는 자리를 꾀차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제껴두고 한 번 생각을 해보자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CEO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린지는 다 아실겁니다. CEO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경영을 하는지에 따라서 회사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회사가 망하면 협력회사 힘들어지죠. 또 직원들 힘들어지구요... 그 직원들의 가족들이 힘들어지죠... 이래저래 CEO는 어찌보면 불특정다수인의 생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어떡해서라도 수익경영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수익을 많이내서 직원들 월급도 많이주고 회사도 더 크게 키우고...



자!!! 그럼 이를 우리들의 일상사로 돌려서 생각해 볼까요.



가족을 하나의 회사라고 가정하고 내가 그 회사(가정)의 최고경영자라고 생각해 보자 이말입니다. 그럼 최고경영자로서 여러분들은 회사의 직원(가족)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비젼(vision)이죠.... 미래에 대한 가능성있는 비젼을 제시하여야만 합니다. 제가 박통시절을 오래 겪어보진 못했지만 (실은 어린시절을 모두 전통시절에서 보냈죠) 누가 뭐래도 박통은 전국민에게 \"경제발전\"이라는 비젼을 제시했고 상당히 큰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물론 박통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잠시 제쳐두자구요...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가능성있는 비젼의 제시라니깐요...)

그렇다면 나는 내 가족들을 위해서 어떤 비젼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행복, 성공, 화목 등등... 개인적으로, 상황적으로 가지각색이겠죠... 하지만 비젼을 제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직원(가족)들의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비젼인가 아닌가\" 라고 봅니다. 가족들은 동쪽을 바라보는데 나혼자만 서쪽을 바라볼 수는 없잖아요...

다음단계로 넘어가도록 하죠...



가족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비젼을 제시했다면 다음단계는 비젼을 실현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중간단계의 목표를 설정하는 거죠... 예를 들어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비젼으로 제시했다면 중간단계의 목표로 \"향후 10년안에 비메모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15%선으로 끌어올린다\"(단지 예를 든것 뿐이지 삼성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와 같은 중간단계의 목표를 세우듯이 우리 가족도 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거죠. 3년에 1억 모으기 / 10년에 10억 모으기 / 5년안에 내집마련하기 등....



세번째 단계는 중간목표에 맞는 구체적인 세부계획과 실천사항을 작성하는 것이죠. 아무리 비젼이 멋지고 중간목표가 그럴싸해도 치밀한 세부계획없이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세부계획과 실천사항은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1년에 3천만원 모으기 / 월소득의 50%이상 저축하기 / 월소득의 30% 소비하기 등...



에~~~지금까지 두서없이 얘기를 해봤습니다. 뭐 특별난 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다 어디선가 한번은 본 듯한 그런 얘기들이죠...

잊지마세요...Back to the Basic!!!



기본이 항상 중요합니다.

끝으로 위와 같은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현상황에 대한 고찰입니다. 지금쯤이면 이미 연말정산도 끝났겠다. 새해도 맞이했겠다. 그리고 이미 한달이 지났으니 대충 올해계획도 머리속에 아직 남아있겠다. 적기라고 봅니다.



회사에서 받은 연말정산표, 연습장, 계산기, 연필 준비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계획을 세워보세요... 절대 \"아버지라고 하여 아버지만의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그 어느 누구도 직원없는 최고경영자가 없듯이 아내와 자녀가 없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항상 투명경영을 실천하세요... 내가 내 가족의 가장(CEO)라는 생각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숨쉬는 가장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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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41 2004/03/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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