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향기

아, 동백 숲 향기.
동백이 우거지다 겨워서
어깨를 겯고 장막을 이뤘는데, 그 때문에 등대까지
가는 길의 반쯤은 어두컴컴한 굴 속을 이룬다.

또 이 숲 사이로 내려다보는 천길 단애의 아스라함과
그 밑에 출렁이는 창파의 황홀함이란!


- 한송주의《그리운 사람은 남행을 꿈꾼다》중에서 -


*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여름,
우리 아침편지 식구들 힘들어 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그 힘들었던 것들 이제는 깨끗이 잊어버리시라고...
꽃길 한 번 걸어보시라고... 글 올립니다.

숲 향기 가득한 꽃길 걸어가셔서
고달프고 힘든 일 넓은 바다에 확 뿌려버리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8/08/23 20:44 2008/08/23 20:4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556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3556

« Previous : 1 : ... 2877 : 2878 : 2879 : 2880 : 2881 : 2882 : 2883 : 2884 : 2885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1972
Today:
700
Yesterday: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