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지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 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배은미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詩 중에서 -


* 헤이즐넛 커피향이 더욱 그윽해지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이번 주말엔 고요히 찻잔을 마주하고 사랑, 이별, 희망,
꿈을 나누었던 벗들을 떠올리며 '가을편지'를
띄우려고 합니다. 함께 마주했던 그 때처럼
지금도 변함없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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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0/24 06:29 2009/10/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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