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일화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게다.
만일 없다면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무지개를 처음 보았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기억한다면, 그의 가슴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리라.
- 최영미의《내가 사랑하는 시》중에서 -
* 몽골 초원에서 본 쌍무지개,
저 또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젊은 시절, 절망의 계곡에서 몸도 마음도 안 아픈 곳이 없어
엉엉 울고 난 뒤에 떴던 가슴 속 무지개도 생각납니다.
비가 그쳐야 무지개는 뜹니다. 고통과 슬픔의
먹구름이 지나간 다음에야 비로소 뜹니다.
아직 먹구름이 가득한 당신의 하늘에도
이제 곧 무지개가 뜰 것입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