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큰 나무를 봐'

저 큰 나무를 봐
우리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 하나가
작은 나무가 되는 일이야
작은 나무가 자라서 우리에게 그늘 주는
저 큰 나무가 되는 일이야

한 번에 큰 나무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지
때에 맞게 마음 주고 말을 나누며
작은 잎새 올라오면 깊은 눈빛도 건내주며
시간이라는 거름이 알맞게 주어지면
우리의 만남도 언젠가는 큰 나무로 자라겠지


- 이정숙의 시집《길을 떠나면》에 실린 시 <큰 나무를 믿다> 중에서 -


* 아무리 우람하고 큰 나무도
작은 잎새, 작은 묘목에서 시작됩니다.
아닙니다. 작은 씨앗 하나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인연, 우리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 작은 나무이지만 머지않아
하늘을 가리는 큰 그늘의 나무로 자랄 것입니다.
보십시오! 아직은 작지만 우리 안에서
잘 자라고 있는 저 큰 나무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08/18 09:42 2010/08/18 09:4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452

Trackback URL : http://tcbs17.cafe24.com/tc/trackback/5452

« Previous : 1 : ... 1014 : 1015 : 1016 : 1017 : 1018 : 1019 : 1020 : 1021 : 1022 : ... 6391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0514
Today:
493
Yesterday: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