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언덕에서 하이에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사악하고 사악한 여자의 웃음소리 같다. 하하하.
하이에나들이 장난을 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았다.
왜냐고? 그놈들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이에나들이 사람을 해치러 마을로 오지는 않는다.
신의 손이 마을을 감싸고 있으니 모두가 안전하다.
내일 일도, 어제 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와리스 디리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살다보면 하이에나 웃음소리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 음산한 소리만으로 지레 겁을 먹고 걱정과 두려움에
몸을 떨고, 심지어 그 자리에 주저앉거나 포기를
해 버리기도 합니다. 먼 언덕에서 하이에나가
웃건 말건 나는 나의 갈 길을 가면 됩니다.
믿고 가는 길에 형통함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