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사람

사람이 실패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갈 때,
실패의 아픔은 뼈에 사무치지요. 그러나
단 한 사람이라도 변함없이 자신의 옆 자리를 지켜준다면,
그 한 사람은 떠나간 수십 명의 사람이 주었던 아픔을
다 씻어내줄 사람입니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할 단 한 사람...


- 김홍식의《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중에서 -


* 사노라면 실패와 좌절로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깊은 절망의 골짜기로 굴러떨어져 한 점 하늘도 보이지 않는
바로 그 순간에,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은
단 한 사람 그대가 곁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떠나 세상이 텅 빈다 해도
그대만 있으면, 나는 웃을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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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09:25 2006/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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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입장에서

가끔 누군가 내게 행한 일이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며칠 동안 가슴앓이하고 잠 못 자고 하다가도 문득
'만약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다면 나라도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꼭 이해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것이다.


- 장영희의《내 생애 단 한번》중에서 -


* 그 사람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여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화와 가슴앓이를 다스리는 힘이요
아름다운 관계를 지속시키는 힘입니다.
한 박자만 호흡을 늦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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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09:23 2006/06/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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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귀 기울이기

대개의 이야기 안에는
감추어진 비밀이 들어 있어
깊이 귀를 기울이면 그 비밀의 문이 살며시 열린다.
이 이야기 안에는 진정 우리가 누구인지,
왜 우리가 여기에 살고 있는지,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아는 비밀이 담겨 있다.


-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그대 만난 뒤 삶에 눈떴네》중에서 -


* 그냥 들으면 놓칩니다.
깊이 귀 귀울여야 이야기의 본질이 들립니다.
오랫동안 '비밀의 문'안에 묻어둔 아픔의 정체,
상처의 흔적도 비로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들리는 만큼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해한 만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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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09:59 2006/05/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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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하루

길은 항상 정해져 있다,
그러나 결코 운명론적인 의미는 아니다.
나날의 호흡이, 눈길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자기의 길을) 자연히 정하는 것이다.


- 요시모토 바나나의《키친》중에서 -


* 하루하루를 얼마나 멋있게,
맛있게 사느냐가 자기의 길을 결정합니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어떤 공기를 마시고 어느 곳을
바라보며 사느냐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 갑니다.
빛나는 하루가 빛나는 인생길을 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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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09:21 2006/05/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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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참 신기하게도
기억은 쌀과 뉘를 골라낸다네.
10년, 20년이 지나보면 커다란 사건들은
사람의 내면을 하나도 변화시키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어.
그런데 사냥 갔던 일이나 책의 한 구절, 아니면 이 방이
어느 날 불현듯 머리에 떠오르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이곳에 있었을 때는 세 사람이었지.
그때는 크리스티나가 살아 있었어.
그녀는 저기 가운데에 앉아 있었지.
그때도 이 장식품이 식탁에 있었네.


-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 중에서 -


* 첫사랑의 기억도 그러합니다.
그의 얼굴은 이미 희미해져 버렸고
그의 눈빛은 잊은 지 오래인데, 시간이 갈수록
기억 속 장면의 주인공이던 그와 나는 지워지고
함께 거닐던 거리, 뺨을 스치던 바람, 소소한 주변 것들만이
불현듯 선명해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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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09:15 2006/05/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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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람에겐

목마른 사람에겐
다른 아무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오직 갈증을 채워 줄 물만 필요한 것입니다.
그에게 아무리 많은 금덩이가 있다고 한들, 또한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고 한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에겐 오직 갈증을 채워 줄 물만이 필요한 것이지
호수처럼 많이 있어 봤자 별 소용이 없습니다.


- 이정하의《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중에서 -


*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 한 방울이 목 마른 사람을 살립니다.
시간도 급합니다. 호수가로 데려갈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가진 물통의 물을 얼른 꺼내, 한 모금 마시게
하는 것이 목마른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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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6 09:41 2006/05/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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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 자신의 본체(本體)를 정확히 알고 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진짜 능력, 자기가 선 자리를 모르거나 망각하면,
설탕물을 먹고 가짜 꿀을 내놓는 벌처럼,
초라한 인격자의 모습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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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5 09:40 2006/05/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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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의 낮잠

휴식이란 단순히 쉬는 것만은 아니다.
휴식은 우리의 몸을 수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짧은 시간의 휴식에도 인간의 몸은 놀랄 만한 수리 능력을
발휘한다. 15분 동안의 낮잠을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피곤을 예방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 데일 카네기의《인생은 행동이다》 중에서 -


* 낮잠 하면, 윈스턴 처칠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도 어김없이 낮잠을
잤습니다.그래서 70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정력으로 영국군을
총지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주중에 쌓인 피로를
주말에 몰아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피로는 그때그때 푸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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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4 10:35 2006/05/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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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물

맛있는 물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알프스 산록, 북극이나 남극의 얼음...
아무리 맛있어 보이는 자연수를 손에 넣은들,
당신의 마음이 좋지 않으면 결코 맛있는 물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아무리 맛있는 물이라도 맛이 없게 되고 맙니다.
땀을 흠뻑 흘리는 운동을 하고 나서
마시는 물은 수돗물이라도 맛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 에모토 마사루의《물은 답을 알고 있다》중에서-


* 같은 물을 마셔도 그냥저냥 마시는 것과
목말라 마시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시는 것과 마음이 뒤틀린 상태로 마시는 것도
다릅니다. 같은 물이라도 내 마음에 따라
맛없는 물도 되고, 맛있는 물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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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10:15 2006/05/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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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성인병이란
사실 시시한 병이다.
기계로 치면 고장이랄 것도 없는,
닳고 녹슬고 헐거워져서 예전처럼 씽씽
돌아가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수명이 다해간다는 징조다.
주인이 살살 손봐가며 쓰는 게 수지,
섣불리 기술자를 들이대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


- 박완서의《두부》중에서 -


* 나이들어 생기는 병, 피할 수 없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질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입니다.
성인병은, 얼마 남지 않은 미래를 위해 더 절제하고,
더 운동하고, 더 많이 활동하라는 신호입니다.
자기 관리를 더 철저히 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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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09:40 2006/05/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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