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453 : 454 : 455 : 456 : 457 : 458 : 459 : 460 : 461 : ... 475 : Next »
◆ 젊을 때는 집의 소중함을 모른다.

저도 지금보다 젊었던 결혼 초에는 집의 소중함을 몰랐었습니다. 솔직히 관심도 없었죠. IMF때 결혼을 했는데, 3500만원 전세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전세값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전세값을 더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었고 둘이 맞벌이 하다 보니 돈을 빨리 모아야 겠다는 생각도 전혀 못하고 살았죠.
아마 대부분 맞벌이들이 이런생각이 빠져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ㅉㅉ

결혼 후 2년이 지나고서 다시한번 전세를 옮겼죠. 그때는 전세가 너무 많이 올라 6천5백만원으로 전세를 옮겼습니다. 그 당시 근로자전세자금 대출을 2천만원 받았는데, 그 때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대출 이자만 내고 살았죠.

하지만 그로부터 1년후 집을 샀습니다. 결혼을 하고 3년째 되던 해입니다.
2000년도에 웰시아로 회사를 옮기고 상담을 하면서 좀 달라졌던 거죠. 그때는 집값이 비싸지도 않고 그냥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재테크 상담을 통해 주택구입에 대한 질문이 유난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담을 했더니 사람들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잘 알 수 있어서 저도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만약 그때 집을 안샀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ㅋㅋ

솔직히 집을 사고 나서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나무만 보다 숲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요? 어째든 그때부터는 내 재산이 얼마이며 부채는 얼마인지 모르고 지낼 수 없었습니다.

저축을 왜 해야 하냐~ 집을 왜 사야하나~ 이런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생 집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집은 있어야 하고 그 집에 대해 좀 더 일찍 준비하고 가진다면 더 낫다는 거죠.
왜 젊을 때는 이런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걸까요? ^^

◆ 젊을 때는 돈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몇 달 전 제가 유난히 즐겨보는 [사랑과전쟁]에서 제목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간 큰 아줌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돈을 굴리는 그녀의 실력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돈을 빌리기 위해 놀러 온 이웃집 주민에게 1천만원 수표밖에 없다며 과외비 100만원을 빌리고 그 다음날 김치냉장고를 선물하더군요. 이런데 누가 돈을 안 빌려 주겠어요 ^^; ~ 결국 그녀의 대책 없음으로 인해 공무원인 남편은 신용불량자가 되고 집을 쫄라당 망하긴 했지만요. ㅋㅋ

돈이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다루기 시작하면 정말 가벼워지는 것이 돈입니다. 하지만 돈의 소중함을 알고 소중히 다루게 되면 그 만큼 돈도 다르게 생각됩니다.

저는 가계부와 부채로 인해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가계부는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정확한 지출형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가계부를 쓰는 것 자체가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지출이 심한 나를 보고 놀라지 않을까 해서요.




근데, 잃는 건 없고 얻는게 더 많더군요. 빚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이자가 낮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었으나 점점 부채가 늘고 매달 이자를 내다보니 원금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결국 원금도 내가 갚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 문제가 되더군요. 그래서 이젠 부채를 갚아야 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죠.

◆ 젊을 때는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

맞벌이 부부를 하면서 점점 느껴지는 무게감은 바로 가족에 대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매일 바쁘게 살다가 가끔 주말이나 시간을 낼 수 있다 보니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 소월할 수 밖에 없더군요.

얼마전 남편이랑 크게 싸운적이 있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서로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직장 생활도 잘 하고 싶고 부부관계도 잘 유지하고 싶은데, 저희에게는 함께하는 여유 있는 시간이 없더군요.




집에 가면 TV를 먼저 보게 되고 TV 끝나면 잠자기 바쁘죠. 하지만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를 생각한다면 TV를 보는 것 보다 돈을 버는 것 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내 주변의 가족과의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대를 나와 고시공부를 하다가 시험을 포기하고 보험계리인 시험을 쳐서 사업을 하던 3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마비로 죽었다구…
그 분의 가족을 생각해 보세요.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 젊을 때는 젊음이 주는 의미를 모른다.

젊을 때는 살아갈 날이 얼마 남았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주변에 결혼 1년차 아줌마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결혼 초부터 3천만원이라는 빚을 가지고 시작하다 보니 항상 빚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최근에 아기까지 낳아서 더 심난한가 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한 말은 딱 하나예요.

\" 이제 결혼한지 1년 되었고, 둘이 맞벌이 하는데, 뭐가 문제냐~ 1년 바짝 허리띠 묶고 열심히 갚으면 금방 빚은 없어질 꺼구 1년후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고…\"앞으로 살아온 시간은 겨우 1년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과 돈벌 날은 40년이상 남았다고. 뭐가 걱정이냐고~\"

어떠세요?
오늘은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데요,
얼마 전 스포츠 신문에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 대기업을 과감히 포기한 신혼부부의 유럽 여행기가 인기를 끈적 있습니다. 제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부부인데, 그 부부가 과감하게 여행을 갈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 한가지 뿐입니다. 평생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젊을 때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겠다고…그래서 모험인지는 알지만 떠난다고..
그런데 이 부부..얼마나 똑똑한지~ 이미 책을 생각하고 떠났더군요. ^^


글을 마치며~

우리는 왜 젊을 때 자꾸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 할까요?
젊을 때는 정말 잘 모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 가고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하던 말을 자신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젊을 때 귀를 열어 두시고 깊게 생각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젊을 때 먼저 시작한 사람과 나이 들어 후회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26 2004/03/31 09:2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30

그간 써온 터팬Story를 훑어보시면 고수익 금융상품소개나 쌈박한 투자정보는 찾아보실 수 없었을 것이다.

때론 얄팍한 금융지식과 남들이 내놓은 재테크 정보를 적당히 짜깁기 할까도 고민했었지만 그런 짓을 하는 건 아무래도 터팬Style이 아닌 듯하고 영~ 탐탁치가 않다.

터팬도 여러분처럼 가진 것 없는 OutSider라서 가끔은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유아틱한 질문을 던져본다.
“도대체 돈을 버는 이유가 모냐? 왜 그렇게 악착을 떨어가면서까지 모아서 부자가 되려 할까?”

아주 원초적인 질문임에도 아직도 Sexy한 정의를 못 찾겠다.

그래도 누구도 피해가지 못할 ‘돈 모으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결국 ‘쓰기 위함’ 이 아닐런가?
그렇다면 잘 벌고 잘 모으는 방법은 여기저기 널리고 깔려서 人口에 회자되기까지 하면서 어이하여 더 중요해 뵈는 ‘잘 쓰는 방법’ 은 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거야?

돈을 잘 쓰게 해주는 재테크 정보는 아무리 눈알를 굴려봐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과연 “잘 쓴다 = 절약” 일까? oh~no~

이런 전차로 이번 회에는 ‘잘 쓰는 재테크’ 에 대해서 일갈 해볼란다.

“멀쩡한 놈도 사흘 동안만 구걸하면 평생 거지습관이 든다”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자주 하고 깍쟁이를 부리면 금방 거지습성에 물든다는 뜻이다.

거지는 과연 누구인가?

자발적인 경제행위를 통해서 소득을 생성하지 않은 채로 타인의 도움으로 연명하거나. 꼭 필요한 소비행위조차도 외면함으로써 정당한 소비생활을 거부하려는 사람이
라고 본다.

언젠가 이 터팬Story에서 절약컨셉으로 유명한 한 인터넷Cafe 쥔공들의 행태를 통렬히 비판했던 것을 기억하시리라. 그들 스스로는 구걸이 아니라고 강력한 항의를 할
런지 몰라도 절약을 빙자한 몇몇의 추접한 행태는 터팬이 보기엔 그야말로 \'돈있는 거지\'의 습성일 뿐이었다.

- 점심값 아끼려 교통비만 들고 출근했다가 굶게 되면 그냥 굶고 누가 사주면 얻어먹는 습관.
- 조그만 사업을 하려는데 임대인이 요구한 평균수준의 임대료를 조금이라도 깎겠다고 다투는 행위.
- 터팬이 실제 그랬듯 지리산 노고단 PX 에서 파는 사발면 값 3천원이 바가지라면서 항의하는 것.
이런 것들은 모두 구걸이요, 거지들의 습성 이다.

이에 반해
- 유행이 한참 지나 촌스러운 옷이라도 깨끗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것.
- 몸 값을 높이거나 더 많은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5백만원 짜리 학원수강료라도 아낌없이 지출하는 것.
- 길거리 할머니가 파는 채소 값을 깍지는 않되, 대형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깎아 달라는 것.
등의 행위는 부자들의 습성인 ‘잘 쓰는 재테크’ 이다.

그 동안의여러분의 습성은 부자에 가까웠는가? 거지에 가까웠는가?
자존심 상하시겠지만 상당수가 후자에 가까웠으리라 본다.
이제라도 전자에 가까워지면 된다. 그리 어렵지도 않아 뵈니 자신 있지 아니한가? ^^ 한번 해보자!!

절약에도 방법이 있다.
절약하는 사람을 그 정도 순서대로 짠돌이 --> 구두쇠 --> 노랑이 --> 수전노 로 표현한다.

- 짠돌이(짠순이)는 가능하면 거품 없는 소비생활을 하려는 사람이고,
- 구두쇠는 닳은 구두에 쇠를 박고 다닐 정도로 최대한 아끼는 사람이고,
- 노랑이는 돈 쓸 때 깍쟁이를 부리는 사람이고,
- 수전노는 돈을 모을 줄만 알았지 쓸 줄은 모르는 인간을 말한다.

터팬의 관점에 따라 굳이 경계선을 긋자면 구두쇠까지가 그나마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고, 노랑이와 수전노는 돈은 많이 모으되 덕이 없는 바벨탑을 쌓는 사람에 비유
된다.

德 없이 모은 재산은 아무리 높이 폼 나게 쌓더라도 백사장위의 모래 탑과도 같아서, 불철주야로 비바람과 파도에 불안해야 하고, 지켜주고 알아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오며 가며 건드려지다가 머지않아 무너지게 되어있다.

德으로 모은 재산은 비록 높지도 크지도 않은 山골짜기의 탑일지언정 견고하고 아름다워서 많은 이들이 우러러보고 지켜주는 이가 많으니 그 생명력 또한 그 탑의 주
인보다도 장중하다.

간혹 재테크 전문가들의 단골 멘트인 ‘돈 모을라믄 달구지와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 는 주장에 터팬은 그것에 정면으로 반대할란다.

그 전문가의 말마따나 전국민이 달구지를 포기한다면 우리나라의 철강, 자동차, 관련소재, 정유, 유통 산업의 붕괴로 국민경제마저 붕괴될 것이고, 신용카드를 쓰는 것
이 재테크에 해롭다하여 신용카드를 모두 안 쓴다면 역시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달구지는 가족의 화목에 도움이 되고 안락한 운송에도 보탬이 된다면 소득대비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도에서 얼마든지 유익한 생활수단이 될 수 있고, 신용카드 또
한 소비패턴을 잘 파악하고, 현금을 쓸 때와 별 차이가 없다면 분명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결제수단이다.

건전한 소비가 경제를 살린다는 점은 ‘돈을 잘 쓰는 것도 재테크’라는 점과 일맥상통 한다.

돈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모을 때도 물론이거니와 쓸 때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돈을 모으는 건 어찌어찌 성공했다 해도,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안 쓴다면 노랑이나 수전노일 뿐이고,
돈이 많다고 굳이 안 써도 될 곳에 분별없이 쓰는 짓은 ‘돈지랄’ 떠는 것에 다름없을 뿐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초짜들이 적어도 훗날 하기 싫은 것만은 안 하고 싶어서 저축을 할 테고,
나머지 상당수는 부자로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고 싶어서 마스터플랜을 세워 실행 중일 것이다.
착한 부자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잘 쓰는 습성\'은 모으면서부터 익혀야 한다.
나중에 부자되고나서 생각해보겠단 사람 치고 거지습성 탈피한 사람 보지못했다.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여태 떠들어댄 터팬의 잔소리를 거의 잊으실 테지만, 부디 아래의 이 한마디만큼은 기억해 주신다면면 그동안 터팬Story 쓰느라 빠져버린 수만
개의 머리털이 아깝진 않을 것 같다.

[ 돈 버는 것은 기술이고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다 !!!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24 2004/03/31 09:2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29

와니\'s Life~!

생활정보 게시판~!
.
.
.
.
.
Comming Soon~!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23 2004/03/31 09:2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328

정말로 좋은 친구

그들은 정말로 좋은 친구였다.
그들은 짓궂은 장난을 하며 놀기도 했지만,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 줄 몰랐기 때문이다.



- 장 자끄 상뻬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중에서 -



* 좋은 친구는 늘 좋은 해답을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식과 지혜가 넘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언제 보아도
편안하고, 아무리 오래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정말로 좋은 친구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31 09:07 2004/03/31 09:0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12

몰두

"인격의 근본적인 변화는
한 사람이나 한 가지 작업에 몰두할 때에만
일어난다. 어느 행위에 온전히 몰두하는 것은,
그것이 정신적이든지 육체적이든지, 유일하게
넘쳐흐르고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을 뜻한다.
자아는 항상 가장 집중해서
몰두하는 지점에 존재한다."



- 안젤름 그륀의 《자기 자신 잘 대하기》중에서 -



* 집착과 몰두는 다릅니다.
집착은 한 가지에 빠져 주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것이고,
몰두는 한 가지에 집중하되 앞뒤좌우 주변도 함께 살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착은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지만, 몰두는 언제든 누구와든
멋진 하모니를 이룰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30 09:16 2004/03/30 09:1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11

홀로 가는 길

빈 들판에 홀로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동행도 친구도 있었지만
끝내는 홀로 되어
먼 길을 갔습니다

어디로 그가 가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따금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아도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홀로였기에

어느 날 들판에 그가 보이지 않았을 때도
사람들은 그가 홀로 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없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
모두가 홀로였습니다



- 유자효의 《아쉬움에 대하여》에 실린
시 <홀로가는 길>(전문)중에서 -



* 홀로 가는 인생길, 옆구리가 시려와 휘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저 먼 발치서 한결같은 믿음으로, 변함없는 따뜻한 눈빛으로
지긋히 지켜보며 미소짓는 딱 한 사람, 그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홀로가는 길이 외롭지 않습니다.
춥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29 09:31 2004/03/29 09:31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10

연민과 책임감

" 연민을 가지세요.
그리고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끼세요.
우리가 그런 것을 행한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 것 입니다 "
선생님은 숨을 들이쉬고,
평소에 좋아하는 구절을 덧붙였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중에서 -



* 봄이 되니 목련과 함께 감사한 분, 뵙고 싶은 분의
얼굴이 보입니다. 요즘 많은 일들로 마음의 많은
빈 공간들이 보이는 이 때에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나가는 봄이 되시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27 10:46 2004/03/27 10:4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09

최상의 것

삶의 방법 가운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최상이 아닌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할 경우,
당신은 거의 항상 최상의 것을 얻는다.



-로빈 S. 샤르마의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중에서-



* 무엇이 최상의 것인가, 혼미할 때가 많습니다.
어제는 최상이었던 것이 오늘은 아닌 것이 되고,
어제는 최악이었던 것이 오늘은 최상의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변하지 않는 최상의 것이 있으니,
그것은, 믿음을 얻고 믿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26 09:12 2004/03/26 09:1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08

나를 찾아가는 여행

"오늘밤부터 자네의 삶을 완벽하게
장악하도록 하게.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게나. 그래서 자네 자신과의 경주를 시작하게.
자네의 소명을 발견하고 영감 어린 삶의 황홀함을
경험해보란 말일세. 그리고 과거나 미래의 그 어떤 일도
지금 자네 안에 있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게나."



- 로빈 S. 샤르마의《나를 찾아가는 여행》중에서 -



* 인생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다른 사람과의 경주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경주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나를 붙들어 매기도 하고
풀기도 하는 것도 결국은 나 자신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25 09:09 2004/03/25 09:0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07

참회보다 어려운 것

신 앞에서 참회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공개하는 일이
더 어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과 허점, 실수 등을
스스로 공개하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의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중에서 -



* 누구나 처음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맨 몸을 처음 드러낼 때,
사랑과 믿음의 눈으로 지켜봐 주는 다수의 사람 앞에서
자기 마음을 처음 열어 보일 때, 떨림과 두려움이 큽니다.
그러나 그 떨림과 두려움의 강을 넘어서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사랑과 믿음을 오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4/03/24 09:13 2004/03/24 09:1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606

« Previous : 1 : ... 453 : 454 : 455 : 456 : 457 : 458 : 459 : 460 : 461 : ... 475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1908
Today:
636
Yesterday: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