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론 더욱 슬프고, 아팠다. 태우려 태우려 해도
태워지지 않는 것들, 인도의 외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지친 몸을 잠재우려 해도 백일몽처럼 이어지는 영상들,
도망치고 싶고, 벗고 싶고, 놓고 싶고, 떠나고 싶던 것들이
거기까지 와 있었다. 내가 어디에 가든 그림자는
나를 놓치는 법이 없었으니.
- 조연현의《영혼의 순례자》중에서 -
* 인생은 순례입니다.
왔다가 가고,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이 인생입니다.
그 안에서 고통과 기쁨도 얻게 되고,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고민, 번뇌, 상념들과도 벗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나를 알게 됩니다. 그 나를 찾아 오늘도
고된 인생의 순례에 나섭니다.
Posted by 홍반장